시카고 연방준비은행(시카고 연은)의 전국경기활동지수(CFNAI)는 4월 0.14로 올라, 전월 -0.2에서 반등했다. 이는 경제 활동이 장기 추세(평균적인 성장 속도)보다 개선됐다는 뜻이다. 3월 마이너스였던 지표가 4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CFNAI는 성장 속도와 물가 압력(인플레이션 가능성)을 함께 보기 위해 여러 경제지표를 묶어 만든 종합지표다. 4월에 -0.2에서 0.14로 오른 것은 3월의 둔화 이후 4월에 경제 여건이 전월보다 좋아졌음을 시사한다.
견조한 성장과 시장 영향
전국경기활동지수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장기 추세를 웃돌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반등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는 기초 체력이 확인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수주간 주식 등 위험자산(가격 변동이 큰 자산)에 대한 시각을 더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강한 경제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기준금리 인하) 경로를 더 어렵게 만든다. 최근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 25만개가 늘었고, 근원물가(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도 3%를 약간 웃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금리 인하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반영하고 있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단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된 금융상품) 비중을 줄인다.
경기침체 우려는 당분간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이는 시장 변동성(가격 출렁임)을 누르는 요인이다. 변동성지수(VIX·S&P5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한 ‘공포지수’)는 현재 1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이런 긍정적 경기 신호가 나올 때 12 수준까지 내려간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에 대해 외가격 풋옵션(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는 전략을 고려한다. 이는 하락 우려가 줄어들 때 유리할 수 있지만, 시장이 급락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주가지수 파생상품 측면에서는 S&P500에서 불 콜 스프레드(낮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사고, 더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파는 상승 베팅 전략)를 활용해 상승 구간을 노리는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이 방식은 경제 강세로 인한 주가 상승을 노리면서도 최대 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특히 장기 추세를 웃도는 성장의 수혜가 큰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업종에 주목한다.
통화 영향과 글로벌 차별화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는 달러 강세 논리도 강화한다. 유럽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구매 담당자 설문으로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며 50이 기준선)가 50 아래로 내려 위축 국면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이 차별화는 뚜렷하다.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 동안 유로 대비 달러 강세에 유리한 옵션 전략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