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년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간 소비자가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은 4월 4.7%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4.8%였다.
4월 수치는 예상보다 0.1%포인트 낮다. 이는 향후 1년 동안의 예상 물가상승 폭이 전망치보다 소폭 작다는 뜻이다.
이번 물가 기대 지표는 물가 압력(가격이 계속 오르려는 힘)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향후 회의에서 ‘매파적’(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에 적극적인) 태도를 완화할 여지가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심리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우리는 S&P500, 나스닥100 등 주요 지수의 옵션(정해진 기간 내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 팔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에 주목하고 있다. 콜옵션 또는 콜 스프레드(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옵션을 동시에 매수·매도하는 전략)는 이번 뉴스로 시장이 반등할 경우 상승분을 노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술주는 향후 금리 하락 신호에 상대적으로 수혜가 크다.
금리선물 시장(향후 금리 수준을 반영하는 선물 가격)은 이번 지표 이후 연준의 ‘비둘기파적’(금리 인하 또는 완화적 통화정책에 우호적인) 경로를 더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채 금리(국채 수익률)가 하락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 미 국채 선물(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매수 포지션은 이런 기대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거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