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멕시코 연간 인플레이션 4.59%로 4.61% 전망치 소폭 하회…애널리스트들 ‘약한 서프라이즈’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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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6

멕시코의 3월 12개월(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율은 4.59%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4.61%)를 소폭 밑돌았다.

이번 지표는 물가가 전년 대비 예상보다 덜 올랐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추가 세부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3월 인플레이션이 4.59%로 예상치(4.61%)를 하회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멕시코 중앙은행인 방시코(Banxico·Banco de México)가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재량을 넓혀주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를 보면, 이는 2025년 동안 중앙은행이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씩 금리를 내리며 완화(금리 인하) 사이클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던 흐름과 유사하다. 당시에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정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오는 추세였지만, 중앙은행은 큰 폭 인하에는 신중했다. 이번 지표는 완화 선호(비둘기파·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성향) 위원들에게 추가 인하를 밀어붙일 근거가 될 수 있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멕시코 페소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금리 차이를 활용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금리 차익 거래)’는 멕시코와 미국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수록 매력이 떨어진다. 2025년 일부 기간 USD/MXN 환율이 17.00 아래로 내려갔던 배경도 이런 거래의 영향이 컸다. 환율이 상승(달러 강세·페소 약세)할 가능성에 대비해 USD/MXN 콜옵션(만기 내 정해진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매수로 수익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거론된다.

금리 시장에서는 TIIE 금리스왑(멕시코 대표 단기 금리인 TIIE를 기준으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계약)에서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약 75bp 인하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 이번 물가 지표로 완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베팅이 늘면 기대 인하 폭이 100bp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는 TIIE 선물(미래의 TIIE 금리를 미리 정해 거래하는 상품)을 활용해 단기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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