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상승 흐름 신호
예상보다 강한 은행 대출 증가율 4.5%는 일본 경제의 기초 체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이를 일본은행(BoJ)이 정책 정상화(지금의 매우 완화적인 정책을 줄이고 금리·정책을 보통 수준으로 돌리는 것)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근거로 본다. 이는 한 번 나온 숫자가 아니라, 완만한 경기 개선 흐름을 확인해준다. 이 데이터는 지난달 발표에서 1월 전국 근원 CPI(식품 등 일부 항목을 제외해 물가의 큰 흐름을 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2.3%로 집계돼, 일본은행 목표치 2%를 웃돈 것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런 압력이 이어지고, 기업들의 신용 수요(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강하면, 현재의 초완화 통화정책(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돈이 돌기 쉽게 만드는 정책)을 계속 정당화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우리는 시장이 여름 전부터 정책 변화 가능성을 더 빠르게 반영할 것으로 본다. 이런 점을 고려해, 엔화 강세에 유리한 파생상품(주식·금리·환율 같은 ‘기초자산’의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계약)을 보고 있다. 특히 달러 대비 엔화(JP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은, 투자자들이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빌려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를 줄일 때 고려할 만하다. 2025년 말 시장 심리를 보면, 당시에는 일본은행이 실제로 움직일지에 대한 의심이 컸지만, 지금은 그 관점이 더는 맞지 않는다. 또한 일본 국채 시장의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이 커질 가능성을 예상한다.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국채 금리를 특정 범위에 두려고 국채를 사고파는 방식의 정책)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은, JGB 선물(일본 국채를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유용한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로 만든다. 또한 ‘춘투’(shunto: 일본의 봄철 임금 협상) 초기 보고에서는 평균 임금 인상률이 4.1%를 넘는다는 내용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판단(물가 상승을 어떻게 볼지 결정하는 계산)에 직접 영향을 준다.정책 변화 위험을 반영한 주식 포지셔닝
주식시장에서는 변동성 전략에 유리한 혼재된 그림이 만들어진다. 경기가 강하면 기업 이익에는 좋지만, 싼 돈(낮은 금리)의 시대가 끝나면 닛케이 225의 밸류에이션(주가가 이익 등에 비해 비싼지 싼지 보는 평가)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옵션으로 롱 변동성(변동성이 커질수록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면, 예를 들어 닛케이 선물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사서 큰 방향성 움직임에 베팅하는 전략)처럼 정책 변화가 만들 불확실성을 활용할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