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신호
서비스 부문 가격 지불 지수가 63으로 떨어진 것은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로 봅니다. 여전히 가격은 오르고 있지만, 이번 둔화는 올해 들어 서비스 부문 가격 압력이 약해지는 첫 번째 뚜렷한 신호입니다. 이는 연준(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이 긴축적(매파적, 금리를 올리거나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려는) 태도를 잠시 멈출 근거를 더해줍니다. 특히 1월 근원 PCE(Core PCE, 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해 물가 흐름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 보고서가 전년 대비 3.1%로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습니다. 이제 관심은 금리 선물(미래의 금리를 기준으로 거래되는 계약)로 옮겨갑니다. 시장은 앞으로 열릴 연준 회의에 대한 기대를 다시 조정할 것입니다. 이번 발표 전에는 연방기금금리 선물(federal funds futures, 연준의 기준금리 경로를 반영하는 선물)이 7월 회의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을 40% 정도로 반영했지만, 이 수치는 50%를 넘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SOFR 선물(SOFR futures, ‘미국 달러 무담보 익일물 금리(SOFR)’를 기준으로 한 금리 선물)에서 3~4분기 금리 하락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포지션(투자 방향, 매수/매도 보유 상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가지수 파생상품(기초자산이 주가지수인 선물·옵션 등) 측면에서는 이번 데이터가 긍정적입니다. 금리 하락 기대는 기업가치 평가(할인율이 낮아져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단기 콜옵션(call option,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으로 S&P 500(S&P 500 지수,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대표 주가지수)의 ‘안도 랠리(악재 우려가 줄며 오르는 반등)’ 가능성을 노리는 방안을 보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 변동성(가격이 오르내리는 폭)이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따라서 CBOE 변동성 지수(VIX, S&P 500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최근 평균인 16을 웃돈다면 VIX 선물(VIX futures, 변동성 지수를 기초로 한 선물)을 매도(가격 하락 시 이익)하는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은 2024년 내내 보였던 흐름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서비스 지표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완화적, 금리를 내리거나 완화 방향을 선호)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때마다 기술주 비중이 큰 지수에서 몇 주간 상승이 이어지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소식으로 미국 달러는 약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럽중앙은행(ECB, 유로존 중앙은행)이 여전히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싸우는 상황이라면, 달러에 유리했던 금리 차이(두 나라 금리의 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방법으로 EUR/USD 콜옵션(유로/달러 환율이 오를 때 이익) 매수나 USD/JPY 선물(달러/엔 환율 선물) 매도를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