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k Of Japan Tightening Signals
BOJ 1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물가 전망이 충족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값)가 크게 마이너스 상태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미리 정해진 ‘긴축 경로’(일정표)보다, 회의 때마다 판단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긴축은 금리 인상, 유동성 축소처럼 통화정책을 덜 완화적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유로화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백악관은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 항의 제안을 전달했다고 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주권적 통제 등을 포함한 5개 항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 지역 긴장은 에너지 가격을 흔들 수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분쟁의 경제적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말했다. 또 에너지 가격발 물가 위험이 확산될 경우, 어떤 회의에서든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Strategy Focus On Volatility
이런 시각은 3월 도쿄 근원 CPI(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해 기조 물가를 보여주는 소비자물가지수)로도 뒷받침된다. 해당 지표는 3.1%로 예상보다 높았고, 중앙은행 목표를 웃돌았다. 또한 ‘춘투(Shunto)’(일본 대기업 중심의 봄철 임금 협상) 최종 결과 평균 임금 인상률이 5.5%를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으로,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설 ‘명분’을 강화한다. 전반적으로 2025년 대부분 기간과 비교해 물가 압력이 더 강한 그림이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BOJ 회의 전까지 몇 주 동안 EUR/JPY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더는 옵션 스트래들 매수(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서, 방향과 무관하게 큰 가격 변동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를 검토할 수 있다. 핵심은 방향보다 ‘움직임 자체’에 포지션을 두는 것이다. 다만 중동 관련 헤드라인으로 유로화가 반등할 가능성도 무시하기 어렵다. 미국의 이란 제안과 관련해 의미 있는 긴장 완화 신호가 나오면 엔화 강세가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 이런 양방향 위험 때문에, 단순히 EUR/JPY를 공격적으로 매도(숏)하는 포지션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도 변수다. 3월 HICP(유로존 국가 간 비교를 위해 기준을 통일한 소비자물가지수) 속보치에서 근원 물가가 2.9%로 ‘끈적하게(sticky)’ 높게 유지됐다. 이는 ECB에 압력을 주며, 그동안 유로화에 유리했던 정책 차이(정책 다이버전스: 국가 간 금리 경로 차이)가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라가르드 총재 발언도 에너지발 물가 위험 대응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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