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안도감에 USD/CHF 하락…연준 금리 인상 베팅과 스위스중앙은행(SNB) 개입설이 달러 지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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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4, 2026

USD/CHF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수요일(현지시간) 이란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완전한(complete) 교전 중단”을 전제로 휴전 재개에 합의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돼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목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끊고 0.791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번 합의는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국 주도의 협상 이후 도출됐으며,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양측은 레바논군이 “비국가 행위자 전원을 배제하고” 단독으로 통제하는 ‘시범 보안 구역(pilot security zones)’ 설치에도 합의했다.

다만, 미 노동지표 강세로 연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대가 재차 강화되면서 통화쌍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5월 ADP 민간고용과 JOLTS 구인 건수 등 견조한 지표가 이를 뒷받침했다. 이란 전쟁이 에너지 시장을 계속 교란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시장의 금리 경로를 더 매파적으로 이동시켰고, CME 페드워치 툴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42%로 반영했다. 한편 마틴 슐레겔 스위스국립은행(SNB) 총재는 스위스프랑의 실질 과대평가가 명목 과대평가보다 낮으며, 중앙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 정책 대 지정학적 리스크

현재 USD/CHF는 중앙은행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서는 ‘힘겨루기’ 국면으로 판단된다. 휴전 소식은 단기적으로 달러를 약화시켰지만, 달러의 기초 체력(펀더멘털) 기반 지지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본다. 따라서 0.7900선으로의 조정은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미 연준의 스탠스는 점차 명확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트레이딩 전략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지표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을 재확인하고 있고, 최신 비농업부문 고용(NFP)에서는 취업자 수가 27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경기 강세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만들며 달러에 우호적인 환경(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SNB는 프랑 과도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개입 의지를 시사했다. SNB는 과거에도 강력한 시장 개입 전력이 있으며, 최근의 톤 변화는 물가보다 프랑 강세를 더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개입 경고는 향후 수주간 USD/CHF 하단을 지지하는 잠재적 ‘바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트레이딩 기회와 시장 전망

상반된 요인이 맞서는 만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휴전 합의는 취약해 보이며, 갈등이 재점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프랑 매수세가 유입돼 USD/CHF가 급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큰 폭의 양방향 움직임에서 수익을 노리는 ‘롱 스트랭글(long strangle)’ 전략(외가격 콜과 풋 옵션을 동시 매수)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매파적 연준과 비둘기파적 SNB의 조합이라는 강력한 정책 괴리를 감안하면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은 상방이라는 판단이다. 0.7910선의 현 수준은 롱 포지션에 매력적인 진입 구간으로 보이며, 중앙은행 스탠스 괴리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7월 만기 USD/CHF 콜옵션 매수로 포지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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