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엔, 2주 최고치에서 하락…호주 인플레이션 둔화로 RBA 금리인상 기대 약화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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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26

AUD/JPY는 아시아 시장에서 114.35선(약 2주 만의 고점)까지 소폭 오른 뒤, 호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자 장중 매물이 출회됐다. 이후 114.00선 아래로 되돌리며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 꺾인 모습이다. 다만 시장이 호주의 통화정책(금리) 전망과 엔화(일본 통화) 지지 요인을 함께 저울질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3월 전년 대비 4.6%였던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4월 4.2%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호주중앙은행(RBA)의 물가 목표(2~3%)를 웃돈다. 이에 8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엔화는 당국의 환율 방어(시장 개입·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에 영향을 주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통화를 사고파는 조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며 일부 지지를 받았다. 다만 중동 관련 에너지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경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은 제한됐다. 시장은 또한 이달 초 기록한 수십 년 만의 고점인 114.70~114.75 부근에서 고점을 형성했는지 여부도 주시했다.

호주 물가 지표와 AUD/JPY 가격 흐름

AUD/JPY는 114.35선(2주 고점) 부근을 찍은 뒤 장중 매도세가 나타났다. 2026년 4월 호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로 집계돼 둔화했지만, RBA의 목표 수준을 여전히 크게 웃돈 영향이다. RBA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인 현금금리(cash rate)가 4.35%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호주달러의 하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생상품 전략과 통화정책 차이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투자자 입장에서는 ‘호주달러 강세-엔화 약세’ 구도가 이어질 경우, 조정 시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예를 들어 외가격 풋옵션(out-of-the-money put option·현재 가격보다 더 낮은 행사가격의 풋옵션으로, 당장 행사해도 이익이 나지 않는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프리미엄(옵션 매도자가 받는 대가)을 확보하면서 하락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반면 엔화는 당국이 다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며 단기적으로 지지를 받는다. 다만 일본은행(BOJ) 정책금리가 0.1%에 그쳐 금리 차(두 국가의 금리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 엔화 강세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을 제약한다. 이 같은 금리 차는 AUD/JPY에는 상승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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