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강세에 AUD/USD 0.7200 근접…미국-이란 긴장 속 미 달러화는 강세 유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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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26

AUD/USD는 0.7200선 부근으로 상승했으며, 호주달러는 월요일 약 0.53% 올랐다. 이 통화쌍은 장중 저점 0.7125에서 반등한 뒤 0.7185에서 거래됐고, 미국달러는 미국-이란 충돌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강세를 유지했다.

월가(미국 주식시장)는 월요일 소폭 상승 마감해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 회의를 앞둔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번 Fed 회의는 화요일부터 4월 29일까지 진행되며, 통화정책(기준금리 등) 발표문과 제롬 파월 의장의 마지막 기자회견이 포함된다.

이란 제안과 시장의 시선

이란은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제안을 미국에 보냈다. 즉각적인 전투 중단과 보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로), 이후 핵 이슈 협상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회담에 불참하면서 지난주 협상이 멈춘 뒤, 국가안보 핵심 참모들과 이 제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의 파키스탄 방문도 취소했다. 시장의 관심은 화요일 호주 주요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수요일 호주통계청(ABS)의 호주 물가(인플레이션)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ADP 고용변화(민간 고용 추정치) 4주 평균, 주택 관련 지표,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계 체감경기 설문) 등 4월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호주달러에서는 익숙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25년 4월 말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미국-이란 충돌 우려가 완화되며 AUD/USD가 0.7200선으로 올라갔고, 월가의 긍정적 분위기가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호주달러에 추가로 힘을 실었다.

호주달러가 힘을 못 쓰는 이유

다만 현재는 다르다. 최근 위험선호가 다소 개선됐는데도 AUD/USD는 0.6550 부근에서 부진하다. 남중국해 긴장이 일부 완화되는 움직임이 있지만 호주달러 반응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 S&P 500 지수도 최근 한 달 2% 이상 상승했지만, 통화는 뚜렷한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핵심 요인 중 하나는 호주의 끈질긴 물가 상승이다. 2026년 1분기 물가상승률은 3.8%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호주중앙은행(RBA)은 금리 인하를 쉽게 검토하기 어렵고, 정책금리(현금금리)는 4.35%로 유지되고 있다. 높은 물가는 보통 통화에 유리하지만, 다른 글로벌 요인에 가려지고 있다.

가장 큰 부담은 미국과 호주의 금리 격차다. Fed가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로 유지하면서 미국달러의 금리 우위(이자수익이 더 높음)가 크다. 그 결과 호주달러보다 미국달러를 보유하는 게 더 유리해져, AUD/USD에 하락 압력이 작용한다.

이처럼 신호가 엇갈리는 만큼 변동성이 낮게 평가됐을 가능성도 있다. 중앙은행 발표 전후로 큰 방향성 움직임을 노리는 옵션 전략(예: 롱 스트래들·상승/하락 어느 쪽이든 큰 변동이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 시장은 돌파를 앞둔 분위기지만 방향은 불확실하다.

금리 격차가 큰 환경에서는 AUD/USD 매도 포지션이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를 팔고 금리가 높은 통화를 사서 이자수익을 노리는 거래)로도 인기가 지속된다. 이는 반등이 나오더라도 금리 수익을 노리는 매도가 유입되기 쉽다는 뜻이다. 2026년 3월 0.6650을 잠시 웃돌았던 반등이 곧바로 꺾인 흐름이 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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