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정에 위험선호 심리 회복…달러 보합, 엔·원화는 정책 모멘텀 주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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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5, 2026

미 달러는 미국-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 합의로 단기 에너지 공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보다 광범위한 ‘리스크온’ 환경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주식·채권·통화 전반에 걸친 동반 강세를 뒷받침했으며, 외환(FX) 가격은 여전히 글로벌 위험선호 변화에 긴밀히 연동된 모습이다.

통화시장은 정책 차별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엔화(JPY)와 원화(KRW)를 포함한 달러(USD) 방향성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의 초점은 중앙은행 결정, 글로벌 성장의 내구성, ‘고금리 장기화’ 리스크의 파급에 맞춰져 있으며, 캐리 트레이드와 잠재적 시장개입 위험도 함께 주시되고 있다. 심리가 개선되는 국면에서도 인플레이션·금리·자본흐름에 대한 구조적 우려가 포지셔닝을 계속 좌우하고 있다.

에너지 변동성과 위험선호 변화

호르무즈 해협 합의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뚜렷한 리스크온 심리가 자리 잡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 관련 변동성은 낮아질 가능성이 커, 프리미엄 수취를 목적으로 원유 선물 옵션 매도 전략을 고려하기에 유리한 시점일 수 있다. 실제로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는 지난 1주일간 이미 15% 하락해, 연중 최저 수준 부근에서 마감했다.

중앙은행 정책 차별화와 통화 기회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가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 간 격차가 두드러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치인 5.25% 수준으로 동결한 반면, 일본은행(BOJ)은 제로금리 근처를 유지하고 있어 달러/엔(USD/JPY)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은 확대되고 있다. 향후 수 주 내 추가 상승에 대한 익스포저 확보 방안으로 USD/JPY 콜옵션 활용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엔화가 빠르게 약세를 보일 경우 일본 당국의 시장개입(intevention)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도 엔화 약세가 가팔라질 때 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2022년 말과 2024년에 급격한 엔화 강세(달러/엔 급락)가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급반전에 대비해 USD/JPY 외가격(out-of-the-money) 풋옵션을 저비용 보험 성격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긍정적 위험선호 환경은 원화(KRW) 등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한국의 최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8% 상회하며 견조한 수출 증가를 보여준 점을 감안할 때, 원화의 강세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하다는 평가다. 특히 약세 흐름의 엔화 대비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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