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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 위험선호 심리 확산…유가 하락·주가 상승·달러 약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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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7, 2026

알-하다스가 X(옛 트위터)에서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기 위한 집중적인 소통이 진행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다.

보도에 따르면, 단계적 재개와 맞바꾸는 형태로 봉쇄를 완화하는 합의가 논의되고 있다. 또 향후 수시간 내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이동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 반응 및 자산 움직임

관련 헤드라인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는 3% 넘게 하락해 배럴당 90달러 부근으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DXY·달러의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주는 지수)는 소폭 하락해 97.90 부근을 기록했다.

S&P500 선물은 0.15% 상승해 7,375 부근으로 올라섰다. 시장 움직임은 이번 보도 이후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로 방향을 트는 흐름으로 해석됐다.

‘리스크온(risk-on)’과 ‘리스크오프(risk-off)’는 일정 기간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을 얼마나 감수하려 하는지를 뜻한다. 리스크온 국면에서는 주식, 대체로 원자재, 원자재 관련 통화, 가상자산(암호화폐)이 강세를 보이기 쉽다. 반대로 리스크오프 국면에서는 채권, 금, 안전자산 통화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리스크온에서 강세를 보이기 쉬운 통화로는 호주달러(AUD), 캐나다달러(CAD), 뉴질랜드달러(NZD), 러시아루블(RUB), 남아공랜드(ZAR)가 자주 거론된다. 리스크오프에서 강세를 보이기 쉬운 통화로는 달러(USD), 엔화(JPY), 스위스프랑(CHF)이 대표적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유가에 반영돼 있던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전쟁·분쟁 위험을 가격에 더해 붙이는 추가 비용)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WTI의 90달러 부근 하락은 초기 반응에 그칠 수 있으며, 수주 내 80달러 중반대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25년을 돌아보면 최근 긴장 고조 이전에는 유가 변동성이 더 낮았다는 점에서, 가격이 정상화(과도한 변동이 줄고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과정)로 향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리스크온 전환에 대한 포지셔닝

이런 전망을 고려하면, 트레이더는 원유 선물이나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를 대상으로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 가격 하락에 베팅)을 매수해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긴장 완화 이후 흔히 나타나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성’ 기대치) 하락을 감안하면, 외가격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의 ‘살 권리’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확보하는 전략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미 정부의 에너지 통계·전망 기관)의 최근 자료는 이번 분기 글로벌 공급 과잉(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태)을 이미 전망했는데, 해협 재개는 이 흐름을 더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S&P500 선물이 7,375까지 즉각 반등한 것은 에너지 비용 하락이 기업과 소비자에 직접적인 부담 완화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완화가 최근 한 달간 이어진 좁은 박스권(가격이 제한된 범위에서만 움직이는 구간)을 깨는 촉매가 될 수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시장 불안 지표)도 14 아래로 내려오며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해 투자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주식 비중 확대를 겨냥한 전략으로 SPY 또는 QQQ ETF의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 가격 상승에 베팅)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풋스프레드 매도(서로 다른 행사가의 풋옵션을 조합해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으로 제한된 범위의 상승·횡보에 베팅)도 상승 방향과 변동성 둔화의 효과를 함께 노리는 방법이다. 최근 자금 흐름 통계에서는 지난주 주식형 펀드로 200억달러가 넘는 순유입(유입이 유출을 초과)이 나타나 기관 자금이 이미 반등을 선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달러인덱스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거래(위험 회피 심리로 달러 등 안전자산을 사두는 포지션)가 되돌려지는 흐름을 반영하며, 리스크온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는 원자재 연계 통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호주달러(AUD)와 캐나다달러(CAD)는 달러 대비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호주는 최근 무역수지 흑자(수출이 수입을 웃돈 규모)가 전망치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AUD 강세의 거시적 배경으로 거론된다.

따라서 선물계약(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기로 한 계약)을 활용해 AUD/USD(호주달러/미달러) 매수(롱)와 USD/CAD(미달러/캐나다달러) 매도(숏) 포지션을 취하는 기회가 있다는 시각이 제시된다. 원자재 통화의 콜옵션 매수 역시 손실 한도가 정해진(정해진 프리미엄만 잃을 수 있는) 방식으로 예상 강세에 참여하는 방법이다. 과거 2025년 공급망 문제(물류·조달 지연 등으로 공급이 막히는 현상) 해소 이후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 캐나다달러가 이후 두 달 동안 3% 넘게 강세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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