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는 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해 159.00까지 올랐다. 전날엔 방향이 엇갈렸다. 최근 한 달 동안의 박스권(일정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해 단기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았다.
엔화는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로) 운송 문제가 심해질 경우 일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영향을 줬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 가능성(금리 인상 등으로 돈의 흐름을 조이는 정책)과 당국의 시장 개입(환율 급변 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등으로 환율을 안정시키는 조치) 우려가 엔화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BoJ Policy And Intervention Risk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중동 불확실성 때문에 4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수입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6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 당국도 “과도한 변동성”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해, 시장 개입 위험이 계속 부각되고 있다.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릴 것이란 기대가 줄어들면서 지난 금요일 기록한 약 2개월 만의 저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일본은행과 연준의 정책 전망 차이(한쪽은 금리 인상 가능성, 다른 쪽은 금리 인하 또는 동결 가능성)가 달러/엔 상승을 제한했고, 추가 상승에는 더 강한 달러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Options Strategy For a Rangebound Market
향후 수주 동안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상품) 거래자에게는 변동성 매도 전략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큰 정책 변화가 지나가고 환율이 새 균형 수준에 안착하면서 달러/엔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성 예상치’)은 1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145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기준 가격) 부근을 중심으로 숏 스트랭글(콜과 풋을 동시에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나 아이언 콘도르(손익 범위를 제한한 박스권용 옵션 조합)를 구성해 프리미엄(옵션 매도자가 받는 수수료 성격의 대가)을 노릴 기회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물가 지표가 이 안정 흐름을 깨뜨릴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2026년 3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는 3.1%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아 연준이 금리 인하(완화 기조)를 이어갈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옵션 매도로 얻은 프리미엄 일부를 활용해 낮은 가격의 깊은 외가격 콜옵션(현재 환율보다 훨씬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 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달러가 예상 밖으로 강해질 때의 위험을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