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달러/엔 159.70선 근접…안전자산 선호로 소폭 상승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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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3, 2026

USD/JPY는 화요일 159.70선 부근에서 거래됐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사실상 차단했다는 보도 이후 0.27% 상승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흐름을 보였다.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선호(위험을 피하려는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상승을 일부 제한했다. 다만 일본은 에너지(석유 등)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부담이 커진다.

오일 쇼크와 금리 인하 지연 위험

유가 상승으로 물가(인플레이션)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지지를 받았다. 이는 미 연준(Fed·미국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다는 뜻이다. 미 국채 금리(시장 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와 주식도 비교적 견조했다.

4시간 차트에서 USD/JPY는 159.74로, 20기간·100기간 단순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가격 평균을 선으로 나타낸 지표) 159.09와 159.26 위에 머물렀다. 159.73과 159.57 부근은 하단을 받쳤고,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으로 나타내 과열 여부를 가늠) 62 수준은 과열 신호 없이 상승 방향을 가리켰다.

지지선은 159.73, 다음 159.57과 159.51로, 최근 매수세와 이동평균선이 지지 역할을 했다. 저항선은 159.86이며, 이를 넘으면 단기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일본의 에너지 취약성과 옵션 전략

일본은 원유의 95% 이상을 수입하고,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한다. 유가가 급등해 높은 수준이 이어지면 일본 경제에 직접 부담이 생겨, 보통은 불확실성에서 강해지는 엔화가 오히려 약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도 엔화는 달러 대비 의미 있는 상승을 만들기 어렵다.

한편 유가 상승은 미국 물가를 끈적하게(높은 수준이 오래 유지되는 상태) 만들 수 있어 달러 강세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시장이 기대해온 2026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뒤로 밀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미국 금리가 더 높은 상황)가 USD/JPY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남는다.

160.00선에 가까워질수록 2024년 봄 일본 재무성이 보였던 급격한 시장 개입(정부가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달러 매도·엔 매수 등으로 시장에 직접 거래를 하는 것) 가능성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공식 매도’ 위험은 현물 환율을 단순히 매수로 들고 가는 전략에서 가장 큰 변수다. 160을 넘는 움직임은 당국 행동 신호가 있는지 매우 예민하게 관찰될 수 있다.

급반전 위험을 고려하면 향후 몇 주간 USD/JPY 콜옵션 매수(정해진 만기까지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상승에 베팅)는 비교적 합리적일 수 있다. 환율이 추가 상승할 때 이익 기회를 노리면서, 개입으로 급락하더라도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물·선물(레버리지로 손익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거래)처럼 손실이 커질 수 있는 위험을 피하면서도 상승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방향성은 확신하기 어렵지만 큰 변동을 예상한다면 스트랭글/스트래들 매수(둘 다 변동성에 베팅하는 옵션 조합: 스트래들은 같은 행사가의 콜·풋 동시 매수, 스트랭글은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 동시 매수)가 변동성 확대에 직접 대응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160 돌파로 급등하든, 개입으로 급락하든 큰 폭의 움직임이 나오면 수익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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