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목요일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약 4,255달러까지 상승하며, 2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로 재개 기대가 커지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고, 그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별도로 이란 외무부는 오만과의 합의가 “최종 단계(finalised)”에 있다고 밝히는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이 여전히 해당 수로의 해상 운송에 위험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또한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7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자수(NFP)가 8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표가 더 강하게 나오면 달러 강세로 달러 표시 원자재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금 가격 상승은 미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하락한 가운데, 유가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한 영향으로 강화됐다. 기술적으로는 XAU/USD가 볼린저밴드 내 20일 단순이동평균(SMA)을 재탈환했으며, 상대강도지수(RSI·14)는 60.95로 과매수 신호 없이 견조한 모멘텀을 시사한다. 저항선은 100일 SMA가 위치한 4,400달러 부근에 형성돼 있고, 지지선은 4,185달러, 이후 4,070달러가 거론된다. 더 깊은 조정 시에는 3,950달러 안팎까지 후퇴할 위험도 있다. 중앙은행들은 2022년에 약 700억 달러 규모(1,136톤)의 금을 매입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변동성과 거시 동인
XAU/USD가 최근 고점인 4,25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는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금 옵션과 선물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미·이란 간 잠재적 합의는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누그러뜨리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이러한 거시환경 변화는 추가 Fed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데, 역사적으로 이는 무이자 자산인 금에 강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미국 고용지표와 매매 전략
내일 발표될 7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시장 컨센서스는 신규 고용 8만 명, 실업률 4.2%로, 결과에 따라 다음 추세가 결정될 수 있다. 과거에는 고용 증가세 둔화가 금의 급등 랠리를 촉발한 사례가 많았으며, 2024년 말과 2025년 초의 노동시장 냉각이 금을 현재의 사상 최고가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내일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 금은 단기 기술적 저항을 빠르게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우리는 1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4,400달러 상향 돌파를 겨냥해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등 손실 한도를 정한 전략(defined-risk strategies) 활용을 권고한다. 반대로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일시적으로 달러를 끌어올릴 경우, 4,185달러의 견고한 지지선 부근에서 저가매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다만 지정학적 평화협상이 급변할 경우의 급락에 대비해 20일 이동평균선인 4,070달러 아래로 엄격한 손절매(stop-loss)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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