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흐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목요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97달러에 근접한 고점을 찍은 뒤 배럴당 94.5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이날 상승률은 2.8%였다.
이스라엘 N12 뉴스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겸 협상단 수석 협상가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개입 의혹 이후 협상팀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는 이란 지도부 내부의 분열과 미·이란 협상이 단기간에 진전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이 동시에 봉쇄하는 ‘이중 봉쇄’ 상태로 묘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미 해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봉쇄는 특정 해역에서 군사력으로 선박 이동을 막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로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은 “사격해 격침하라”고 해군에 명령했다고 말했으며, 이란이 합의에 동의할 때까지 항로를 “완전히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고, 테헤란은 이를 ‘휴전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펜타곤)의 평가를 인용해,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기뢰 제거는 바다에 숨겨진 폭발물을 탐지·무력화하는 작업)하는 데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과 해운사들은 IRGC가 수요일 선박 2척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