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 달러화(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통화)** 수요가 늘자 GBP/USD는 1.3500 부근에서 버텼다. 다만 이런 환경에서는 **상승폭이 제한**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선박 또는 유조선 **나포(강제로 억류·점거하는 조치)** 등 행동 수위를 높였다. 파키스탄 당국자는 워싱턴과 테헤란 간 **협상이 사실상 동결**됐다고 밝혔다.
미 달러의 **안전자산 성격**이 GBP/USD의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이는 2025년 비슷한 긴장 고조 국면에서 관찰된 흐름과 유사하다.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만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위험을 피하려는 **안전자산 선호(리스크 회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당분간 파운드화의 상단을 눌러놓는 모습이다.
현재 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트레이더들이 향후 **큰 변동**을 가격에 반영하는 분위기다. 그 결과 GBP/USD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권리)** 시장에서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예상치)**이 상승하고 있다. 1개월 내재변동성은 최근 9%를 웃돌며, 지난달 7%대 초반에서 높아졌다. 이는 옵션시장이 1.3500의 좁은 범위에서 **이탈(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런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방향을 맞히기보다 **변동성 확대 자체**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는 전략)**이 적합하다. 지정학적 상황이 해소되거나 더 악화되며 환율이 어느 쪽이든 크게 움직이면 수익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