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필리핀에서 금값이 상승했다고 FXStreet 데이터가 전했다. 금은 그램당 8,422.94페소(PHP)로, 금요일의 8,211.75페소에서 올랐으며, 톨라(tola) 기준 가격도 95,780.26페소에서 98,243.52페소로 상승했다. FXStreet는 또 10g당 84,229.39페소, 트로이온스당 261,981.40페소로 가격을 제시했는데, 이는 국제 시세를 USD/PHP 환율로 환산해 현지 단위로 변환한 뒤 매일 갱신한 수치다. 다만 제시된 수준은 참고용으로, 현지 시장의 실제 거래 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금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지며, 안전자산 수요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고 인플레이션 및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중앙은행은 금의 최대 보유 주체이며, 세계금위원회(WGC)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앙은행들은 1,136톤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약 700억 달러 규모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금은 통상 미국 달러 및 미 국채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위험자산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XAU/USD 관점에서 금은 달러 강세와 금리 기대 변화에 민감하다.
안전자산 수요와 중앙은행의 지지
최근 필리핀 페소 등 통화 대비 상승세에서 확인되듯 금 가격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반영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향후 수 주간 이러한 기조적 강세 심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시장 하방을 지지하는 핵심 축은 중앙은행이다. 중앙은행들은 지난 몇 년간 이어온 공격적 매수 기조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서는 연초 순매수가 기록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1분기 한 분기 동안에만 전 세계적으로 290톤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공식 부문의 꾸준한 수요는 시장의 ‘바닥’을 형성해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인플레이션, 금리, 시장 변동성
또한 2% 목표를 완강히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지속은 헤지를 찾는 투자자들의 핵심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후반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무이자 자산인 금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실질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수록 상대적 매력이 커진다.
이 같은 환경은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중앙은행 이벤트를 전후해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을 활용해 콜 스프레드 매수 등 강세 포지션을 구성하는 전략은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익스포저를 확보하는 ‘계산된’ 접근이 될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내재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구간에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과 위험자산 간 역상관도 고려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급격하고도 지속적인 랠리를 보일 경우, 자금이 일시적으로 귀금속에서 이탈할 수 있다.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금 가격에 대한 단기적 부담 요인으로 주요 주가지수 흐름도 함께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