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전망과 부채 리스크
피치는 뉴질랜드가 에너지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이란 전쟁 리스크도 언급했다. 니콜라 윌리스 뉴질랜드 재무장관은 정부 지출의 GDP 대비 비중을 낮추고, 총운영수지(정부의 일상적 수입·지출을 반영하는 기본 재정수지)를 흑자로 되돌리며, 부채 증가 경로를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NZD/USD가 장중 저점에서 반등한 뒤 0.5830으로 전일 대비 0.05% 하락했다. 통화 변동 표에 따르면 뉴질랜드달러는 캐나다달러 대비 가장 약세를 보였다.에너지 충격과 환율 압력
이란 전쟁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며 뉴질랜드 경제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브렌트유(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하는 국제 유가 지표) 가격은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에너지 순수입국인 뉴질랜드는 수입 비용이 늘면서 교역조건(수출 가격 대비 수입 가격의 비율)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캐나다가 에너지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뉴질랜드달러가 캐나다달러 대비 특히 약세를 보인 배경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환경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Reserve Bank of New Zealand)을 어렵게 만든다. 2월 물가 지표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가가 목표(통상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물가안정 목표 범위)보다 높은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렵다. 이런 ‘정책 제약(금리 인하가 어려운 상황)’은 뉴질랜드달러의 반등 여력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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