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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터 “유가 상승은 캐나다달러에 호재…구조적 역풍·미 달러 연동성에 상승폭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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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6, 2026
캐나다달러(CAD)는 유가 상승으로 지지를 받기 시작했지만, 구조적 요인과 미국달러(USD)와의 높은 연동성(두 통화가 함께 움직이는 성향) 때문에 강세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2026년 상반기(H1) USD/CAD(미국달러/캐나다달러) 전망치를 1.37로 유지했다.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안착하면 캐나다달러는 추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유럽 경기 여건이 약해 유럽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 인상을 천천히 진행하면, 캐나다의 실질금리 격차(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의 차이)가 유럽 통화 대비 더 벌어질 수 있다. 에너지 가격 충격(유가 급등처럼 에너지 가격이 갑자기 크게 움직이는 상황) 국면에서는 EUR/CAD(유로/캐나다달러)가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는 주로 유로화 약세와 캐나다의 교역조건(수출 가격과 수입 가격의 비율) 개선에 따른 것이다. USD/CAD는 낮은 수준으로의 하락이 올해 하반기에 더 가능하다고 봤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기준)가 배럴당 102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움직이며 지정학적 긴장(국가 간 갈등·전쟁 등으로 생기는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캐나다달러가 일부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물가 둔화가 더딘 흐름(인플레이션이 잘 내려오지 않는 상황) 덕분에 강세를 보이는 미국달러가 이를 제한하고 있다. 이런 힘겨루기 속에서 USD/CAD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몇 주 동안 USD/CAD의 기준 구간으로는 1.3700이 제시된다. 지난달 캐나다 물가가 2.7%로 소폭 둔화되면서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압박이 크지 않다는 점이 박스권(일정 범위 내 등락) 전망을 뒷받침한다. 파생상품(옵션·선물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 투자자는 변동성이 낮을 때 유리한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트랭글 매도(콜옵션과 풋옵션을 서로 다른 행사가격으로 함께 매도해,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 프리미엄을 얻는 방식)를 활용하되 1.3550~1.3850 예상 범위 바깥에 행사가를 두는 방식이다. 이런 흐름은 2025년 하반기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미 연준(Fed)이 긴축 성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USD/CAD는 1.35 아래로 내려서지 못했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탄탄한 흐름(경제 성과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상황)을 이어가며 캐나다달러의 큰 폭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캐나다달러 강세 전망을 거래로 표현하려면 미국달러보다 유로화 대비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성장 둔화로 신중한 태도를 이어가면 EUR/CAD에는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EUR/CAD 풋옵션 매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사서, 하락 시 이익을 기대하는 방식)는 캐나다의 교역조건 개선 효과를 더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거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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