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3월 수출은 525억유로로 집계됐다. 직전 수치는 520억1,300만유로였다.
3월 수치는 직전 수치보다 4억8,700만유로 많다. 두 수치 모두 유로 기준이다.
프랑스 수출, 완만한 버팀목 확인
프랑스의 3월 수출이 525억유로로 소폭 상회하면서 유로존에 제한적이지만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이는 유럽 핵심 경제가 완만하게 버티고 있음을 시사하며, 지난해 말 둔화 이후 흐름이 안정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향후 몇 주 유럽중앙은행(ECB)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4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2.6%로 다소 높게 나온 가운데, 이번 수출 지표는 ECB가 금리 인하(기준금리를 내리는 조치)를 서두를 유인을 키우지 않는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주식·금리·환율 등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계약)에서 올여름 ‘큰 폭의 완화’에 베팅한 포지션은 축소 필요성이 제기된다.
환율 측면에서 이번 지표는 유로화에 약한 뒷받침이 될 수 있다. VSTOXX 변동성지수(유로존 주식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14 부근의 낮은 수준에 머무는 만큼, EUR/USD 콜옵션(유로/달러 환율이 오를 때 이익이 나는 선택권) 매수는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방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과거에 유로 약세 전망이 우세했던 시기와는 다른 환경이다.
다만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점은 변수다. 최근 고용보고서에서 4월 취업자 수가 24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당분간 동결(변경 없이 유지)할 가능성을 높여 EUR/USD의 큰 폭 상승을 제한한다. 따라서 ‘돌파’에 베팅하기보다 일정 범위에서 움직임을 가정한 전략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유럽 지수 대상 주식 변동성 전략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완만한 지표 흐름이 CAC 40 등 유럽 지수를 지지할 수 있다.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이 낮을 때는 지수의 외가격 풋 스프레드 매도(현재 가격보다 낮은 행사가의 풋옵션을 조합해 하락 위험을 제한하면서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단기간에 큰 하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옵션 프리미엄(옵션 매도자가 받는 대가)을 확보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