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솔레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달러 소폭 강세…주식시장과 월말 자금 흐름이 상승폭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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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26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전쟁·분쟁 등으로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도 달러는 제한적인 지지에 그쳤다. 미국 증시의 견조한 흐름과 월말 수급(월말에 포트폴리오 비중을 맞추기 위해 통화·자산을 사고파는 흐름)이 달러 성과를 압박했다.

미국 증시는 버텼고, 다른 지역 증시는 하락 폭이 제한됐다. 현재 EUR/USD(유로/달러 환율) 등 달러 크로스(달러가 포함된 통화쌍)는 유가나 금리 차(국가 간 정책금리·채권금리 차이)보다 글로벌 주가 흐름에 더 민감하다.

4월 미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월말 수급이 달러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향후 며칠 내 이 수급 압력이 약해지고, 걸프 지역 협상에서 가시적 진전(명확한 합의·조치)이 없으면 달러 강세가 확대될 수 있다.

호주달러(AUD)와 캐나다달러(CAD) 같은 고베타(위험자산 분위기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성격) 원자재 통화가 선호됐다. 시장의 관심은 소비자신뢰지수에 쏠려 있으며, FOMC(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 결과와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 실적 발표가 임박한 만큼 달러 통화쌍의 변동성(가격 흔들림)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유가 고공행진과 글로벌 불확실성은 통상 달러에 유리한 환경이지만, 지금까지 달러가 받는 지지는 크지 않았다. 배경에는 미국 증시의 예상 밖 탄탄함이 있다. S&P500은 이달 중순 조정 이후 반등해 플러스로 전환했다. 시장은 배럴당 85달러를 웃도는 높은 유가보다 글로벌 주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달러가 약했던 또 다른 이유는 월말 수급의 영향이다. 4월 미국 주식이 글로벌 주식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보유 비중을 맞추기 위해 달러를 팔아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수급에 의한 ‘기술적 요인’(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포지션 때문에 움직이는 현상)으로, 달러의 기초 체력(경제·금리 등 펀더멘털)을 가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며칠 내 월말 수급이 소멸하면 달러 강세는 빨라질 것으로 본다.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 거래자들은 5월 달러 강세에 유리한 포지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정학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면 달러는 추가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2025년 봄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강한 증시가 약 한 달간 달러 상승을 눌렀지만, 이후 달러가 급등 랠리(짧은 기간 급격한 상승)에 나섰다. 당시 경험은 주식 주도 괴리(주가 흐름 때문에 통화가 임시로 엇갈리는 상황)가 무한정 지속되진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시적 수급이 잦아들면 결국 펀더멘털 요인이 다시 주도권을 잡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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