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3480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며 약 0.30% 하락했다. 시장은 달러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최근 몇 달 실업률 변동이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고, 이란 관련 갈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른 점이 물가 압력의 일부라고 언급했다.
연준 전망과 중동 불확실성
연준은 중동 정세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중 책무(dual mandate)”인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균형 있게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결정은 8대 4 표결로 통과됐다. 스티븐 미란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했고, 베스 해맥·닐 카슈카리·로리 로건은 성명에 ‘완화 성향(easing bias·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을 넣는 데 반대했다.
파월 의장은 케빈 워시가 차기 의장으로 가는 초기 절차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과 관련된 형사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준 이사(Fed Governor·연준 이사회 구성원)로 남겠다고 했으며, 의장 임기 8년이 끝나는 5월 15일 이후에도 재직하겠다고 말했다.
GBP/USD는 1.3467 부근까지 밀리며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최근 100일 종가의 평균) 시험에 들어갔다. 추가 하락으로 이탈할 경우 1.3400이 다음 지지선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파월 의장이 ‘덜 매파적(soft·긴축 경계가 약한)’ 발언을 내놓으면 1.3500 재시도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