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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달러 대비 하락 속 연준·영란은행 정책이 시장 좌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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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7, 2026
파운드 스털링화는 뉴질랜드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GBP/USD는 화요일 유럽장 초반 0.27% 하락한 1.3280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목요일 영란은행(BoE) 통화정책 결정을 대기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하고, 표결은 7대 2로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얽힌 중동 분쟁으로 영국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이 다시 높아졌다.

BoE Expectations And Geopolitical Risk

이란 관련 충돌 이전에는 시장이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해 3.5%로 낮출 것으로 봤다. 이는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난 데 따른 기대였다. 영국의 1월까지 3개월 고용지표는 목요일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ILO 실업률(국제노동기구 기준 실업률)이 5.2%로 유지되고, 상여금을 제외한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2%에서 4.0%로 둔화되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달러화도 월요일 하락 이후 소폭 반등하며 GBP/USD에 부담을 줬다. 달러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수)는 0.15% 오른 100.00선 안팎이다. 시선은 수요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으로 옮겨간다. 연준은 금리를 3.50%~3.75% 범위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ederal Reserve Decision And Market Focus

2025년 3월을 돌아보면, 파운드는 달러 대비 1.3280선 부근에서 압박을 받았다. 중동 분쟁으로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동결(3.75%)’ 전망으로 뒤집혔다. 지정학적(전쟁·분쟁 등 국제정세) 사건이 통화정책(중앙은행의 금리·유동성 조절) 기대를 즉시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당시 불확실성은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그해 후반 4.50%까지 추가 인상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2026년 3월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 영란은행은 지난 5개월간 같은 금리를 유지해 왔고, 초점은 물가 대응에서 ‘완화 사이클(금리 인하 흐름) 시작 시점’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지표도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체감하는 대표 물가 지표)는 2.8%로 내려와 목표치 2%에 한층 근접했다. 임금 상승률도 3.5%로 둔화했고, 실업률은 5.4%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되며, 덜 긴축적인(금리를 낮추는 방향의) 정책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두 분기 안에 영란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할 여지가 있다. 2025년의 경험에서 얻을 핵심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에 대비하는 전략의 유용성이다. 다음 영란은행 회의를 앞두고 3개월 만기 파운드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예상 변동성’)이 상승하고 있어, 시장이 의미 있는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옵션을 활용해 정책 전환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다. 만약 영란은행이 비둘기파적(완화적)으로 갑자기 돌아설 경우, 파운드 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될 수 있다. 반면 미국 쪽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고 있어, 작년 대부분 기간보다 금리 격차(두 나라 금리 차)가 좁아진 상태다. 달러인덱스는 2025년 3월의 100.00 수준 대비 현재 104.50선 근처로 더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영란은행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정책 시차’는 GBP/USD에 하방(하락) 위험을 시사한다. 따라서 파생상품 시장을 통해 파운드 약세에 대비하는 접근이 합리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GBP/USD 풋옵션(환율 하락 시 이익이 커지는 옵션)을 매수하거나, 선도환 계약(미래의 환율을 지금 확정하는 계약)을 통해 더 낮은 환율에 베팅하는 방식은 영란은행의 완화 사이클에 따른 위험을 줄이거나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은 불확실하므로, 향후 몇 달 동안의 방향성 있는 움직임에 유리한 옵션 전략이 특히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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