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기대를 낮추면서 GBP/USD는 1.3359선으로 10거래일래 고점 부근까지 올랐고, 미 달러인덱스(DXY)는 0.65% 하락한 100.75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해 10년물 금리는 4.461%로 2bp(1bp=0.01%p) 내리며 달러화에 대한 하방 압력을 강화했다.
비농업부문 고용(NFP)은 5만7,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11만 명)을 하회했다. 5월 수치는 17만2,000명에서 12만9,000명으로, 4월은 17만9,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3%에서 4.2%로 소폭 하락했으나, 노동참가율은 61.5%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머니마켓은 연말까지 23bp의 추가 긴축을 반영했으며, 미국 공장주문은 4월 5.3% 증가 이후 5월에 1.3% 감소했다. 주요 통화에서는 USD/JPY가 162.50 부근에서 160.95로 하락했다. 한편 GBP/USD는 1.3413과 1.3522 부근에서 기술적 저항이, 1.3159 부근에서 지지가 거론됐다.
Fed 금리 기대 변화와 달러 약세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은 이제 연내 금리인상 기대를 25bp 한 차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불과 1주일 전과 비교해 극적인 변화다. Fed의 매파적 기조에서의 이탈이라는 펀더멘털 변화가 전반적인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단기적으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일 여지를 제공한다. 최근 NFP 5만7,000명은 3개월 평균을 크게 하회하며 노동시장의 냉각을 확인해준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가 GBP/USD의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본다.
불확실성 속 GBP/USD 트레이딩 전략
다만 영국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최근 영국 물가상승률은 잉글랜드은행(BOE)의 목표치(2%)를 여전히 웃돌고 있으며, 최근 CPI는 3.1%로 집계됐다. 이는 파운드화에 우호적이지만, 새 지도부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은 큰 폭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상충하는 변수들이 공존하는 만큼,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옵션 전략이 유효한 국면이다.
이에 따라 단기물 GBP/USD 콜옵션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1.3413 부근의 핵심 저항 구간으로의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옵션을 활용하면 최대 손실이 지불 프리미엄으로 제한돼, 상단에 기술적 저항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합리적이다.
상승 여력에 보다 보수적으로 대응하려는 트레이더에게는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콜옵션을 매수하는 동시에 더 높은 행사가의 콜을 매도해 초기 비용을 낮추는 전략이다. 파운드화가 상승할 경우 이익이 가능하지만, 이익 구조가 제한적이고 보다 통제된 형태로 설계된다.
엇갈리는 경기 신호로 GBP/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더 큰 가격 변동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1.3159 부근의 핵심 지지선 아래에서 외가격(OTM) 풋 스프레드 매도 전략이 매력적일 수 있다. 이는 향후 수주 내 통화쌍이 급격히 하락해 지지선을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하에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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