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 英 국채 수요에 달러 대비 0.3% 상승…지표 공백 속 영란은행 발언에 변동 가능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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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6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0.3% 상승해, 미국·이란 갈등 이전에 기록했던 고점 수준을 다시 회복했다. 북미장(수요일)에서 1.35를 상회해 거래됐다.

영국 국채 발행에 대한 수요는 ‘강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무부(국채) 물량과 대형 금융기관의 채권 발행 모두에서 대규모 매수 주문이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목요일 발표될 무역수지와 산업생산 지표를 앞두고, 예정된 국내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았다.

시장의 관심은 잉글랜드은행(BOE) 인사 발언으로 옮겨갔으며, 앤드루 베일리 총재도 주목 대상이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인 캐서린 만은 정책을 “적극적으로(active)” 운용할 수 있다며 “큰 폭의 인상이나 인하, 또는 장기 동결”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술적 지표로는 GBP/USD(파운드/달러)의 RSI가 강세 신호를 보이며 60을 웃돌았다. 지지선은 1.3450 아래로 제시됐고, 저항은 2월 중순 고점인 1.37 부근까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현재 파운드는 달러 대비 1.3550 안팎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1분기 지정학적 긴장으로 시장이 흔들리기 이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상승은 새로 발행된 영국 국채에 대한 예상 밖의 강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은 영국 국채(길트, 영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최근 10년물 입찰에서는 응찰배율(발행액 대비 매수 주문 규모를 뜻하는 지표인 ‘bid-to-cover’)이 2.8배로 나타나 2025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영국 물가상승률은 2.9%로, 중앙은행 목표를 여전히 웃돌며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는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한다.

산업생산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요 지표 일정이 비교적 한산하지만, 핵심 변수는 잉글랜드은행 인사들의 발언이다. 베일리 총재는 최근 긴축 기조(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정책)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며, BOE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런 매파적(금리 인상·긴축에 우호적인) 기조는 파운드에 추가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 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 범위로 나타내는 모멘텀 지표) 같은 기술 지표는 뚜렷한 강세를 가리키며,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일부 트레이더는 1.37 부근을 행사가(옵션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기준 가격)로 하는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상승 가능성에 참여하되 손실 범위를 제한(리스크를 사전에 규정)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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