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해상 봉쇄가 해제될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돼 있던 선박들이 “귀항(heading home)”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란에 대해 핵무기 또는 핵폭탄을 결코 보유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통행료 없이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제한 없는 양방향 선박 통항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공조 하에 미국이 농축 물질을 “발굴(unearthed)”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어떤 자금도 교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으며, 미 달러화는 매도 압력을 받았다. 기사 게재 시점 기준 달러인덱스(USD Index)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한 98.83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유가, 주식 전망
이번 발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음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 하락이 예상된다.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표가 최근의 높은 수준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큰 만큼, VIX 선물 매도 또는 변동성 상품에 대한 풋옵션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과거에도 긴장 완화 소식이 전해질 경우 VIX가 급락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유사한 해소 국면에서 며칠 사이 15% 하락한 전례도 있다.
즉각적인 영향은 원유에 나타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병목 지점이며,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1%가 매일 이곳을 통과한다. 해협 재개방은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유가 하락을 예상하며, 이러한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WTI 원유 선물에 대한 풋옵션 매수를 통해 수익 기회를 노리고 있다.
주식시장에는 명백한 호재로 평가된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비용 부담을 낮춰 경제 성장 전망을 개선한다. 이에 따라 광범위한 시장지수 ETF에 대한 콜옵션 매수를 통해 S&P 500의 안도 랠리 가능성에 포지셔닝하고 있다. 국제 긴장 완화와 유가 하락의 결합은 과거 주요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촉발한 사례가 있었다.
환율 영향과 리스크 전략
글로벌 긴장이 완화되면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화의 역할이 약화되며, 이번 달러의 즉각적인 하락도 이를 반영한다.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며, EUR/USD 또는 GBP/USD 상승에 유리한 옵션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발언에는 최종 회의 개최가 언급돼 있어 합의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는 경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포지션은 손실 한도가 명확해야 한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의 급반전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 손실이 지급한 프리미엄으로 제한되는 롱 옵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