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비축유 1억7,200만 배럴 방출 추진…이란 전쟁 속 국제 공조로 유가 급등 억제 나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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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6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비상(긴급) 석유 비축분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원유·휘발유 가격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 공조의 일부다. 방출 물량은 미 에너지부(DOE)의 전략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 전쟁·재난 등 비상시를 대비해 정부가 보유하는 원유 비축분)에서 나온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주요 에너지 소비국들의 협의체) 회원국들이 전 세계 비축유에서 총 4억 배럴을 풀기로 한 계획의 일부다.

2025년 시장 반응

인도(원유를 실제로 공급하는 일정)는 다음 주 시작돼 약 120일간 이어질 전망이다. 소식이 전해진 뒤 원유 가격은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 가격 지표)는 4.38% 오른 배럴당 90.80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당시 핵심은 이란 전쟁 중 대규모 비축유 방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었다. 4억 배럴 방출은 가격을 누르려는 의도였지만, 발표 직후 WTI는 오히려 4% 넘게 급등해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이 방출을 ‘해결책’이 아니라 ‘심각한 공급 부족을 확인시켜 주는 공포 신호’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이 조치로 1년 뒤 정부 비축 물량은 위험할 정도로 낮아졌다. 예를 들어 미국 SPR은 약 3억6,200만 배럴로 40년 만의 최저 수준 근처까지 내려가, 새로운 공급 충격(전쟁·제재·생산 차질 등으로 갑자기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 대응할 여력이 크게 줄었다. 이런 ‘안전판’ 부족은 2026년 3월 시장의 중요한 변수다.

변동성에 대비한 매매 전략

따라서 향후 몇 주간 가격이 위로 크게 흔들릴 가능성(상방 변동성, 가격이 급등하는 쪽으로 출렁일 위험)에 대비한 포지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여름 만기 계약에 대해 행사가(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가격)가 95달러 또는 100달러인 콜옵션(지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면, 지정학적 긴장이 커질 때 수익 기회가 커질 수 있다. 또 외가격 풋옵션(현재 가격보다 더 낮은 행사가의 ‘팔 권리’)을 매도해 프리미엄(옵션 거래 대가)을 받는 전략도 가능하다. 이는 공급이 빠듯해 가격이 크게 붕괴되기 어렵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이 관점은 OPEC+(OPEC 산유국에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이 참여한 연합체)의 ‘감산 유지’ 흐름에서도 뒷받침된다. 이들이 2분기까지 감산(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조치)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은 가격 하단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시장에 나오는 물량을 줄여 수급(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더 타이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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