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긴장 완화 위해 이란과 합의 추진…성사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낮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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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5, 2026
로이터는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의 적대행위를 끝내기 위한 이란과의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나 재러드 쿠슈너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대화하는 편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협상은 2월 28일 종료됐다. 당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측 한 인사는 새 협상이 열리더라도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의 요구에는 이란의 핵 역량을 해체하고, 이란 영토 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며, 60% 농축 우라늄 약 450kg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 산하 핵 사찰 기구)에 합의된 일정에 따라 넘길 것이 포함된다. 또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시설을 해체하고, IAEA의 전면 접근 및 감시·감독(현장 사찰과 자료 검증 등)을 허용하라고 요구한다. 다른 요구로는 이란의 ‘지역 대리세력(프록시·직접 개입 대신 우호 무장세력을 활용하는 방식)’ 모델 중단, 대리세력에 대한 자금·무기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원유 수송 핵심 해로) 개방 유지, 미사일의 사거리와 수량을 제한하되 향후 단계별 기준을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미사일 사용은 자위 목적(자국 방어)으로만 제한한다는 조건도 포함된다. 패키지에는 국제 제재 해제, 미국의 이란 민간 핵(발전용 원자력 등) 지원(부셰르 원전 전력 생산 관련 포함), ‘스냅백’ 제재 메커니즘(합의 위반 시 제재를 자동으로 되살리는 장치) 제거도 담겼다. ‘리스크온(risk-on)’은 위험자산(변동성이 크지만 수익 기대가 큰 자산)을 사는 국면, ‘리스크오프(risk-off)’는 안전자산(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흔들리는 자산)으로 옮겨가는 국면을 뜻한다. 리스크온 국면에서는 주식, 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자재, 원자재 연동 통화(원자재 수출국 통화), 가상자산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리스크오프 국면에서는 주요국 국채, 금, 달러, 엔화,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호주달러·캐나다달러·뉴질랜드달러와 함께 루블, 남아공 랜드는 약세를 보이기 쉽다. 미·이란 합의 가능성은 불확실성을 크게 키우며, 시장에는 ‘양자택일형(성공/실패로 결과가 크게 갈리는) 위험 이벤트’가 된다. 지난해 2월 28일 협상이 결렬되고 전쟁이 시작됐을 때 나타난 급격한 리스크오프 흐름은, مشابه한 상황이 재현될 때의 참고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현재의 외교적 시도는 큰 폭의 반전 가능성도 시사하는 만큼, 변동성이 최대 변수로 부각된다. 원유 시장이 가장 민감하다. 세계 원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충돌 당시 원유 변동성 지수(OVX·원유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원유판 공포지수’)는 55를 웃돌았고, 옵션 시장은 향후 한 달 동안 배럴당 15달러 수준의 양방향 변동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가가 크게 출렁일 때 수익을 노리는 전략(예: 동일 만기·행사가 옵션을 동시에 사는 ‘롱 스트래들’, 행사가를 달리해 동시에 사는 ‘롱 스트랭글’—둘 다 큰 변동 자체에 베팅하는 구조)을 주요 원유 ETF에서 고려할 수 있다. 협상 결렬 시 급등, 평화 합의 시 급락 어느 쪽에도 대비하는 방식이다. 지정학적 긴장은 시장의 ‘공포 지표’로 불리는 VIX(미 S&P500 옵션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변동성 지수)를 약 18 수준으로 높게 유지시키고 있다. 과거를 보면 2025년 초 초기 충돌 당시 VIX가 30을 넘기며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줬다. 변수가 큰 만큼, S&P500 같은 주가지수에서 외가격 풋옵션(현재 지수보다 낮은 행사가의 풋옵션으로, 급락 시 보험 역할)을 매수하는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전략)가 비용 대비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환율 시장에서는 협상이 틀어질 경우 안전자산 선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될 수 있다. 2025년 긴장 고조 당시 스위스프랑은 2주도 안 돼 유로 대비 3% 이상 상승했다. 호주달러처럼 위험민감 통화 대비 엔화(JPY)나 스위스프랑(CHF)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활용하면, 손실 한도가 정해진 방식으로 협상 결렬에 베팅할 수 있다. 반대로 합의가 성사되면 2015년 JCPOA(이란 핵합의) 기본틀 발표 이후와 비슷한 강한 리스크온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 등 원자재 통화는 위험선호 회복과 유가 하락이 글로벌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를 함께 반영하며 수혜가 예상된다. AUD/USD(호주달러/미달러)에서 콜옵션을 매수하면, 글로벌 위험선호에 민감한 통화 특성을 활용해 긍정적 결과에 레버리지(적은 자본으로 큰 노출을 얻는 효과) 형태로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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