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계획 중단에 달러 인덱스 하락…인플레로 연준 긴축 리스크는 여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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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2026

미 달러 인덱스(DXY)는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고 카르그섬(Kharg Island) 등 석유 인프라를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나타났던 달러 강세를 일부 되돌린 것이다. DXY는 장중 100.31까지 오르며 2개월여 만의 고점을 기록한 뒤 99.85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번 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하는 등 보복성 조치로 걸프 지역 긴장이 고조됐지만, 뉴욕포스트가 테헤란이 워싱턴으로 전달해 달라며 카타르 중재자들에게 새로운 합의안 초안을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외교 채널도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달러 낙폭은 제한됐다. 시장은 에너지발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재차 긴축할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6.5%로 4월(5.7%)에서 확대됐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4.2%로 3.8%에서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근원 PPI는 4.9%로 유지됐고, 근원 CPI는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의 시선은 금요일 발표되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와 1년·5년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이동하고 있다.

안전자산 수요와 인플레이션 압력

미 달러 인덱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며 105.50선 부근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중동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해 달러 매수로 이어졌던 것처럼, 현재의 글로벌 마찰도 달러의 피난처(세이프해븐)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글로벌 분쟁이 예상 밖으로 완화될 경우 달러가 급격하되 일시적으로 되밀릴 가능성도 시사한다.

달러 강세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국내 인플레이션이며, 물가 압력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026년 5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3.1%로, 여전히 연준 목표를 크게 상회한다. 지속되는 물가 압력은 연준이 완화로 방향을 전환할 여지를 제한하며, 시장은 매파적 기조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 반응과 전략적 고려

인플레이션이 끈적거리게(sticky) 유지되면서, 선물시장은 연말 이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 또는 추가 강세에 유리한 전략을 뒷받침한다. DXY 콜옵션 매수 또는 EUR/USD와 같은 통화쌍에서 풋옵션 매수로 달러 강세 지속에 대비하는 포지셔닝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고유가도 인플레이션 구도의 핵심 변수다. WTI 원유는 배럴당 85달러를 일관되게 상회하며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 비용으로 직접 전가돼 연준의 정책 운용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 에너지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유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연준의 대응 여지를 좁혀 통화시장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 있다.

향후 수주간 시장의 초점은 다음 CPI 발표와 미시간대 소비심리 예비치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들 지표는 기대인플레이션을 가늠하고 연준의 메시지(내러티브)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이다. 발표를 앞두고 내재변동성이 상승할 수 있어, 가격 변동(스윙)을 활용하는 옵션 전략이 수익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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