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기대감에 AI 대장주·옵션 거래 활기…월가, 사상 최고치 경신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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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4, 202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예정된 회동을 앞두고 증시가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방문과 연관된 기업 경영진의 행보를 주시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표단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고, 마이크론, 퀄컴, 테슬라, 보잉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S&P500과 나스닥은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뜨겁게(상승세가 강하게) 나오고 금융여건이 더 빡빡해졌음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공장 출고 단계의 물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고, 국채 금리(채권 수익률)가 상승했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유가는 변동성이 이어졌다.

상승은 인공지능(AI)과 기술주 중심의 대형주 소수 종목에 집중됐고 다른 업종은 부진했다. 경기민감주(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종목)와 이른바 실물경제 관련 종목은 내렸으며,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금과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옵션 거래가 강한 상승 흐름을 더 키웠다.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가 대거 유입되고, 딜러(옵션을 공급·중개하는 금융기관)가 헤지(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거래)를 위해 기초자산(옵션의 대상이 되는 주식·지수)을 매수하면 주가가 더 밀어 올려질 수 있다. 다만 트럼프–시진핑 회동을 전후한 시장 변동성은 옵션 가격이 반영하는 기대치 기준으로는 크지 않았다.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블랙웰’ 칩에 영향을 주는 미국의 수출 제한에 남아 있었다. 앞서 올해 초 H200 판매가 재개된 바 있다. 무역 협상 의제에는 관세, 기술 통제, 핵심 광물(반도체·배터리 등에 필요한 전략 원자재), 항공우주 거래, 농산물, 이란 관련 갈등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는 여러 차례 강한 상승 이후 정상회담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전 세계 디젤(경유) 부족과 그로 인한 운송·제조·식품 유통·물가에 대한 영향도 주목받았다. 중국의 대(對)이란 경제 관계와 안정적인 무역로 및 에너지 흐름에 대한 이해관계가 협상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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