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무부의 현금수지(정부가 실제로 걷고 쓰는 현금 흐름 기준 수지)는 3월 2,795억8,000만 리라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기간의 944억2,000만 리라 적자와 비교된다.
3월 적자 규모는 직전 수치보다 1,851억6,000만 리라 더 컸다. 이번 자료는 직전 기간보다 3월의 현금 부족분이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재정 지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전망도 더 어렵게 만든다. 3월 소비자물가는 68.1%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처럼 큰 적자는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어,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낮아진다. 파생상품(주식·채권 같은 기초자산 가격을 바탕으로 한 계약) 투자자는 연말까지 정책금리 50% 이상이 유지될 것에 베팅하는 금리스왑(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서로 교환하는 계약)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국채(정부가 발행하는 채권) 시장에서도 위험 신호가 나타난다. 터키의 5년물 CDS(신용부도스왑·국가가 빚을 갚지 못할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계약) 프리미엄은 이미 31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반적 시장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보르사 이스탄불 100지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통화가치가 급락하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