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은·XAG/USD)는 월요일 75~77달러 범위(약 2달러 폭)에서 등락했다. 시장은 미국-이란 평화협상 관련 소식과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기다렸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다.
악시오스(Axios)는 이란이 미국에 새로운 평화 제안을 보냈다고 전했다.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대신, 핵 협상은 추후로 미루자는 내용이다. 주말로 예상됐던 2차 협상은 취소됐다.
시장, 핵심 변수 대기
해상 운항이 계속 막히면서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유지했고,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가 커졌다. 이 우려는 달러 약세 폭을 제한했고, 귀금속 가격 상승도 눌렀다.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가 주목된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올해 금리 인하(통화 완화) 기대가 줄어든 만큼 향후 방향에 대한 발언이 관건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제롬 파월 의장도 주시하고 있다. 의장 임기는 5월에 끝난다. 케빈 워시가 다음 달 후임으로 지명됐으며, 파월은 2028년까지 이사(연준 이사회 구성원)로 남을 예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임하지 않으면 해임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따라서 향후 몇 주 동안은 위·아래 어느 방향으로든 ‘돌파’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예를 들어 은 선물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또는 롱 스트랭글(long strangle)처럼 **변동성 매수**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방향을 맞히지 못하더라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스트래들은 같은 만기에서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팔 수 있는 권리)을 같은 행사가격에 함께 매수하고, 스트랭글은 행사가격을 서로 다르게(보통 더 멀리) 잡아 함께 매수한다. 다만 옵션에서 말하는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 폭)이 낮을 때는 프리미엄(옵션 값)이 싸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변동이 기대만큼 크지 않으면 손실이 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