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터너 “변동성 확대 속 랜드화 롱 포지션 청산…저물가 압력·귀금속 모멘텀 둔화”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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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6
2025년 말~2026년 초에 쌓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매수(롱) 포지션이 이제 축소되고 있다. 당시에는 낮은 물가(인플레이션), 중앙은행의 더 낮은 새 물가 목표 도입, 현지통화표시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랜드화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3월 들어 낮은 물가라는 환경이 흔들리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높은 통화를 사서 이자 차익을 노리는 거래)’에서 빌린 돈을 줄여 위험을 낮추는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금·백금은 물가 충격(급격한 물가 변동)에서 더 이상의 추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달러/랜드(USD/ZAR)는 단기적으로 17.00~17.25 구간이 위험 범위로 제시된다.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다시 하락할 경우 다음 주 17.75까지의 상승(랜드 약세)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5년 말과 올해 초에 나타났던 랜드화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는 뚜렷하게 꺾이고 있다. 낮은 물가와 귀금속 상승을 배경으로 쌓였던 랜드화 매수 포지션이 청산(포지션을 정리해 거래를 끝냄)되고 있다. 변동성 확대가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캐리 트레이드 노출(위험에 노출된 규모)을 줄이게 만들고 있다. 이 변화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남아공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8%로, 1월 5.1%에서 크게 뛰었다. 동시에 ‘VIX 지수(미국 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되는 변동성 지표로, 시장 불안이 커질수록 상승)’는 3월 초 25를 넘어서며 올해 초 ‘10대 중반’ 수준에서 급등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랜드화 같은 ‘신흥국 통화(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의 통화로, 위험 회피 국면에서 약세를 보이기 쉬움)’를 보유할 매력이 떨어진다. 원자재(커머디티)에서 오던 순풍도 사라졌다. 금은 지난달 온스당 2,45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추가 상승이 막히며 2,4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를 웃돌며 급등해, 원유를 수입하는 남아공에는 새로운 악재(헤드윈드)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달러/랜드 콜옵션(특정 가격에 달러/랜드를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17.00~17.25 구간으로의 움직임에 대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변동성 확대는 옵션 가격(프리미엄)을 올리지만, 급격한 통화 약세 위험이 커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최근 5% 하락을 더 이어간다면, 행사가(권리를 행사할 기준 가격)가 17.75 부근인 옵션이 큰 수익을 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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