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0.1%)를 웃돌았다.
발표치는 예상보다 3.3%포인트 높았다. 이번 수치는 3월을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한 것이다.
3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3.4%로 강하게 나온 것은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견조하다는 뜻이다. 2025년 대부분 기간에 나타난 둔화 흐름에서 반등한 만큼, 경기의 기초 체력(경제의 기본 힘)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방코 데 라 레푸블리카(Banco de la República·콜롬비아 중앙은행)는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유인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
시장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에 무게를 둬 왔지만, 이번 강한 지표로 그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콜롬비아 IBR 스왑에서 ‘고정금리 지급(페이 고정)’ 포지션이 유리하다고 본다. IBR 스왑은 콜롬비아의 단기 기준금리 지표인 IBR(은행 간 익일 금리)에 연동되는 금리 파생상품(미래 금리 변화를 거래하는 계약)로, 고정금리를 내고 변동금리를 받는 구조다. 통화 완화(금리 인하) 기대가 2026년 말로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4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5.8%로 발표돼 중앙은행 목표 범위를 크게 웃도는 만큼, 정책금리(기준금리)를 현 7.5%에서 더 오래 유지할 근거가 강화되고 있다.
중앙은행이 더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으려는 성향)으로 바뀌면 콜롬비아 페소에 우호적이다. 우리는 달러/페소 환율(USD/COP)이 하락할 때 이익이 나는 파생상품에 주목한다. 현재 환율은 3,95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년 초 페소가 겪었던 큰 변동성과 가치 하락을 감안하면, 저렴한 비용의 통화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해당 통화를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강세 재개에 대비하는 전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