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원유 가격)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이자율) 전망을 통해 금값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600달러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다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고 유가가 오르면서 4,55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7거래일 동안 금값은 유가 상승과 반대로 움직였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그 결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더 긴축적으로(금리를 올리거나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 운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면 금처럼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다른 이자 자산을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이 커져 금값에 하락 압력이 생긴다.
유가와 금리 변화에 대한 금 반응
미국의 견조한 주문 지표와 유가 상승으로 금리 우려가 커지면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50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세계금위원회(WGC)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골드바·금화(실물 금) 수요는 1년 전보다 약 67% 늘었다. 이는 전 세계 골드바·금화 수요의 약 45%를 차지했다.
중국은 6월부터 금 수입 규정을 완화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의 시행안 초안에 따르면 ‘다목적 허가’(여러 용도로 반복 사용 가능한 수입 허가)를 확대하고, 유효기간을 6개월에서 9개월로 늘리며, 허가를 사용할 수 있는 횟수 제한을 없애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더 많은 중국 항만에서 금괴(정제된 실물 금)를 통관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