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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의 모지스 림 “유가발 충격에 원화 변동성 지속”…박스권 장세 속 한은 지원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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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2, 2026
유가 상승과 한국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화 변동성이 커졌다. 달러/원(USD/KRW)은 2025년 12월 이후 1,420~1,50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올해 들어 원화는 달러 대비 1.8%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원화 움직임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어긋난다고 보고, 외환시장 개입(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에서 달러를 사고파는 조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외환시장 안정에 초점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안정 수단으로는 국내 현물환 시장과 역외 원화 시장(해외에서 거래되는 원화 관련 거래) 모두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급격한 환율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 분할·단속적으로 달러 매도·매수를 하는 완충 개입)이 거론된다. 이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위기 대응을 위해 보유하는 달러 등 외화 자산)으로 뒷받침될 수 있다. 브렌트유 선물(국제 유가 기준물로, 미래 인도 조건으로 거래되는 원유 계약)이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면서, 수입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화에는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원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에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1,420~1,500원 구간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배경이 설명된다. 이로 인해 원화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 한국은행은 원화 약세를 더는 방치하기 어렵다는 신호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8% 하락한 뒤, 최근의 매파적(물가 안정과 금융 불안을 우려해 긴축이나 강한 대응을 시사하는) 경고는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한국은행은 현재 원화 수준이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과 괴리돼 있다고 본다. 파생상품(옵션·선물 등 가격이 기초자산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투자자 관점에서는 달러/원 1,500원이 강한 상단(저항선)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심리적 저항선 위의 행사가격으로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거나, 베어 콜 스프레드(높은 행사가격의 콜 매수와 더 낮은 행사가격의 콜 매도를 결합해 상승을 제한적으로 방어하는 전략)를 활용하는 방안이 향후 수주간 유효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태도를 감안하면 환율이 더 크게 오르려 할 때 당국 저항이 커질 수 있다. 외환보유액은 4,150억달러로 상당한 수준이다. 2022~2023년 변동성 국면에서도 유사한 스무딩 개입이 관측된 바 있어, 과거 사례가 존재한다. 이런 재정적 완충 여력은 당국의 구두 경고에 실질적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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