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3.1%)를 밑돌았다.
이번 CPI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다. 이는 캐나다의 4월 연간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4월 물가상승률이 2.8%로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정책 경로에 대한 시각이 크게 바뀌었다. 예상치(3.1%)를 하회한 이번 수치는 BoC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금리 인하 등으로 금융여건을 느슨하게 하는 것)할 명분을 제공한다. 시장의 관심은 6월 7일 통화정책회의로 집중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일정으로 부상했다.
단기 금리 하락에 대비하려면 CORRA(캐나다 익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 평균: 하루짜리 담보부 자금조달 금리의 평균) 연동 파생상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OIS(익일금리 스왑: 고정금리와 익일 기준금리 연동 변동금리를 교환하는 금리 파생상품) 시장은 6월에 25bp(베이시스포인트, 0.01%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8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물가 발표 전 약 40%에서 크게 오른 수준이다. 3개월 CORRA 선물의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BoC의 조기 인하 가능성에 베팅할 수 있다.
이 같은 ‘비둘기파적 재평가’는 캐나다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미 연준(Fed)이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한 달러 대비로는 약세 요인이 크다. 지표 발표 이후 달러/캐나다달러(USD/CAD) 환율은 1.3750을 뚜렷하게 상향 돌파하며 핵심 기술적 저항선(상승을 막던 가격대)을 넘어섰다. 추가적인 캐나다달러 약세에 대비해 7월 만기의 USD/CAD 콜옵션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