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이비(Ivey) 구매관리자지수(PMI·계절조정)는 4월 57.7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49.9였다.
50을 웃돌면 경기 활동이 확대(성장)되고 있음을, 50을 밑돌면 경기 활동이 위축(수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성장 및 통화정책에 대한 시사점
4월 아이비 PMI의 강한 결과는 캐나다 경제가 예상보다 탄력을 보인다는 신호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라는 기존 전망과 충돌한다. 이에 따라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통화정책 기대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커졌다. 시장은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대표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
미달러 대비 1.37 수준에서 움직이던 캐나다달러(CAD·캐나다 통화)는 강세 포지션을 검토할 만하다. 견조한 국내 지표에 더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종) 가격이 배럴당 82달러 위를 지키는 흐름은 캐나다달러 강세의 기반이 된다. 이는 2025년 중반, 고용지표 호조가 이어지며 캐나다달러가 급등했던 국면과 유사하다.
금리 파생상품 시장은 향후 BoC의 금리 경로 기대를 재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는 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하루짜리 정책금리를 기준으로 금리를 교환하는 계약) 시장에서 7월 회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40%로 반영했지만, 이번 지표 이후 그 확률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단기금리 상승에 유리한 전략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번 경기 탄력은 캐나다 주식시장에도 우호적이며, 특히 S&P/TSX 60 지수(캐나다 대형주 60종목 지수)에 긍정적이다.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활용해 XIU ETF(캐나다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에서 상승 노출을 확보할 수 있다. 지수는 사상 최고치 바로 아래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왔는데, 이번에는 상단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 산업재처럼 내수 비중이 큰 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