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악재(헤드윈드) 심화
수출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 미국의 관세(수입품에 매기는 세금)와, 대법원 판결 이후 커진 불확실성(정책·규제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위험)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내 수요 둔화, 제3국 시장과 EU 내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중국산 희토류(스마트폰·전기차·방산 등에 쓰이는 핵심 광물) 의존도가 추가 압박 요인이다. 이번 수치는 2025년 4분기 경기 반등 이후에 나왔다. 또 재정 부양(정부 지출 확대·감세 등)이 연중 후반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언급됐다.위험회피(Risk-off) 국면에 대비
유로존 경기의 핵심인 독일의 부진은 유로화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정당화하기 어려워지면 통화 매력도는 낮아진다. 이에 따라 유로/달러(EUR/USD) 선물(미래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 매도, 즉 ‘숏’(가격 하락에 베팅)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이 경우 환율이 지난해 가을 저점을 재시험할 수 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선호(위험자산을 팔고 안전한 자산으로 옮기는 흐름)를 유발해 독일 국채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줄이면서 분트(Bund·독일 국채) 금리(수익률)가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10년 만기 분트 선물 매수는 주식시장 하락에 대비하는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관세와 중국발 ‘3중 충격’(중국 수요 둔화·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희토류 의존)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당분간 성장에 부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과 자국 시장에서 커지는 중국 제조업체의 경쟁은 구조적(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다. 이런 요인은 2분기까지 신중한 시각과 방어적(리스크를 줄이는) 포지션을 유지할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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