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금값이 FXStreet 집계 기준으로 금요일 하락했다. 금은 1g당 9,091.70페소로, 전날(목요일) 9,109.28페소에서 내렸다.
금은 1톨라(tola·남아시아에서 쓰는 금 중량 단위)당 106,045.50페소로도 하락했다. 전날은 106,248.80페소였다. 그 밖에 10g은 90,918.45페소, 트로이온스(troy ounce·귀금속 거래에 쓰는 중량 단위)당 282,782.00페소로 제시됐다.
금값 환산 방식
FXStreet는 달러/필리핀페소(USD/PHP) 환율과 현지 중량 단위를 적용해 국제 금 시세를 필리핀페소로 환산한다.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 환율을 바탕으로 매일 업데이트되며, 실제 현지 거래 가격과는 소폭 차이가 날 수 있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2022년 각국 중앙은행은 약 700억달러 규모인 1,136톤을 순매입했다. 이는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연간 매입이며, 중국·인도·튀르키 등 신흥국이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달러와 미국 국채(US Treasuries·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주식 등 위험자산과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있다. 가격을 움직이는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이슈, 경기침체 우려, 금리, 달러 가치 변화가 꼽힌다. 금은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XAU/USD·금/달러 환율) 달러가 강해지면 금값이 눌릴 수 있다.
시장 전망 및 거래 고려사항
금값을 떠받치는 핵심 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2025년 내내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최근 언급했다는 점이다. 2026년 4월 미국 물가 상승률(인플레이션·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오르는 현상)이 3.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향후 몇 달 달러 약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자산인 금에 대체로 호재로 작용한다.
또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 수요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중앙은행이 1,050톤 이상을 추가 매입해, 앞선 시기의 기록적 매입 속도에 근접했다. 이는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고 자산 구성을 분산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생상품(derivatives·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계약) 투자자 관점에서는 향후 수주간 금 콜옵션(call option·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의 소폭 조정으로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기대치)이 낮아졌다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줄어들 수 있어, 손실 한도를 정해두면서 상승 여지를 노리기 쉬워진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
과거를 보면 2025년 3분기에도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금값이 급락하는 단기 조정이 있었다. 전체 흐름이 우호적이더라도 레버리지(차입을 활용해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 포지션은 변동에 취약하다. 선물(futures·정해진 가격에 미래에 사고파는 계약) 직접 보유보다,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옵션 활용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