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금요일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고, 이번 주 한 달 만의 저점인 4,510달러를 찍은 뒤 4,65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번 움직임은 중동 전쟁 관련 새 뉴스 흐름을 반영했다.
이란은 미국 측 수정안 이후 파키스탄 중재를 통해 새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는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입장을 주변국 파트너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Central Banks Hold Rates
미국-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며 물가(인플레이션) 부담을 키웠고, 기준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줬다.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영국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캐나다중앙은행(BoC)은 모두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결정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데이터 의존적’이란 물가·고용 등 수치에 따라 금리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뜻).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금리 내림) 시점이 더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CME FedWatch(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 전망 지표)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올해 내내 금리 동결을 반영하고 있으며, 2027년 4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은 24.2%로 일주일 전 1.9%에서 크게 뛰었다.
금은 ‘금리가 높은 상태가 오래 간다’는 전망 속에 압박을 받아왔고, 전쟁 이후 두 달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에서의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며, 물가가 다시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세계금위원회(WGC) 2026년 1분기 자료에 따르면 총 금 수요는 전년 대비 2% 늘어난 1,231톤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약 244톤으로 3% 증가했다. 금 현물에 연동돼 거래되는 ETF(상장지수펀드·증권시장에 상장된 펀드)에는 62톤이 유입됐고, 바(금괴)·코인 수요는 42% 늘어난 474톤이었다.
기술적으로는 가격이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최근 100일 가격의 평균을 이은 선) 4,762달러 아래에 있고, RSI(상대강도지수·가격이 과열/침체인지 가늠하는 지표)는 41 부근이다. 언급된 가격 구간은 4,603달러, 4,759~4,761달러, 4,914달러, 5,108달러이며, 지지선(하락 시 버팀목 가격대)은 4,381달러, 4,281달러, 4,099달러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