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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외교 진전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달러 약세…단기물 금리 고공행진에도 아시아 통화 강세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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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6

중동에서 외교적 완화 신호가 강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아시아 외환시장에 힘이 실렸다. 다만 미국의 단기(프론트엔드)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달러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연방기금금리(연준이 목표로 하는 초단기 정책금리, 실제 적용되는 수준을 ‘유효 연방기금금리’라고 함)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다소 낮아졌다.

채권시장은 긴장 완화(갈등이 줄어드는 흐름) 서사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더 빠른 해결을 기대하며 아시아 통화가 반등했지만, 외교가 지연되면 최근 상승분은 되돌려질 수 있다.

위험선호 심리와 달러 흐름

해결로 가는 빠르고 신뢰할 만한 경로가 확인되면 낙관론이 이어지며 중기적으로 달러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외교가 실패할 경우 달러 강세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에너지 가격이 높은 상황에서 아시아 통화의 상승폭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의 첨단 제조업 생산 증가세는 대만의 3월 수출(전년 대비 61.8% 증가)과도 맞물린다. 이는 주로 반도체와 전자제품이 주도했다. 기술 업황 회복(기술 업사이클: 반도체·전자 등 기술 산업의 경기 확장 국면)이 지역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하며, 대만달러(TWD), 원화(KRW), 싱가포르달러(SGD), 말레이시아 링깃(MYR) 등 기술 비중이 큰 통화에 우호적이다.

변동성과 헤지(위험회피) 고려

이번 주 기준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9%를 웃돌며 견조하다. 이는 시장이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 주식 등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흐름)가 지속될 것이라고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변동성 지수(VIX: S&P500 옵션 가격에서 계산한 주식시장 예상 변동성 지표)는 15 안팎으로 하락했지만, 달러/엔(USD/JPY) 같은 주요 통화쌍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 기대 변동성’)은 그만큼 크게 내려오지 않았다. 이런 괴리는 겉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내부적으로 긴장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지정학적 변수와 별개로, 아시아의 기술 업황 회복은 여전히 강하고 지속적인 흐름이라는 판단이다. 중국의 첨단 제조업 성장세가 지역 수출 지표의 개선을 뒷받침하며, 일부 통화에 대한 낙관론의 기초(펀더멘털: 경제의 기본 여건)가 된다.

따라서 대만달러, 원화, 싱가포르달러처럼 기술 수요에 민감한 통화에 유리한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 포지션이 타당하다. 이들 통화는 전자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의 수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2026년 4월 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8% 급증했으며, 인공지능(AI: 사람의 학습·추론 능력을 모방하는 컴퓨터 기술) 하드웨어 수요가 이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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