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EUR/USD 보합…시장은 미 고용지표와 연준 신호 주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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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4, 2026

EUR/USD는 1.1600 아래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목요일 아시아장에서 소폭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주간 저점까지의 하락분 일부를 만회했다. 다만 상승 모멘텀은 미-이란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를 앞둔 포지셔닝으로 제한됐다. 워싱턴 협상 이후 레바논-이스라엘 휴전이 합의되면서 역내 즉각적인 확전 위험이 완화됐고, 이에 안전자산인 미 달러(USD) 수요가 다소 진정되며 통화쌍에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달 말 ECB가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로화에 버팀목이 됐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됐다. 미 군은 화요일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겨냥해 발사된 이란의 다수 미사일·드론을 격퇴했다고 밝혔고, 이후 케심(Qeshm) 섬에 대해 자위 목적의 공격을 실시했다. 이에 이란은 보복으로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 긴장 고조는 최근 3거래일간의 상승분을 유지하는 데 유가를 지지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했고, 연준(Fed)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성향을 강화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로 반영하고 있어, 보다 명확한 정책 방향을 가늠할 노동시장 지표를 기다리는 동안 달러가 지지받는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시장 포지셔닝

최근 조정 이후 EUR/USD는 1.0850 부근에서 바닥을 다지며 매수 유입이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금요일 핵심 이벤트인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를 앞두고 상단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해당 지표는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할 핵심 신호로, 시장에 경계감을 형성하고 있다.

유로화는 ECB가 올여름 이후 금리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최근 발언이 전해지며 일부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중동에서 외교적 노력이 재개되면서 광범위한 분쟁 확산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는 안전자산 달러의 강세를 일부 되돌리며, 통화쌍에 단기적인 하단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차별화

다만 이러한 낙관론은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취약하다고 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85달러 위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끈질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연준이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더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정책 차별화’ 국면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최신 CME 페드워치 툴 데이터에 따르면 9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불과 3개월 전 70%가 반영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정학적 불안과 맞물려 달러를 계속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EUR/USD에 대한 공격적인 강세 베팅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파생상품 투자자들에게는 롱(매수)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박스권 흐름 또는 하락 가능성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 전략을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 NFP가 시장 컨센서스 19만5,000명을 상회하는 강한 결과로 나오면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더욱 공고해지며 통화쌍의 추가 하락(다음 하락 국면)을 촉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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