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 속 금값 소폭 상승…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추가 상승 제한,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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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5, 2026

골드(XAU/USD)는 화요일 4,580달러 안팎으로 올랐다. 전날(월요일) 5주 저점인 4,5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한 것이다. 다만 중동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면서 금리(이자율)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남아 상승 폭은 제한됐다.

월요일 보도에 따르면 걸프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휴전(충돌을 잠시 멈춘 상태)’도 흔들리고 있다.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인프라를 겨냥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해협 인근에서 이란 소형 보트 7척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금리 및 인플레이션(물가) 전망

에너지 공급 차질 위험이 커지면서 물가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돈다. 금리는 금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무이자 자산)이어서, 시장 금리가 오를수록 상대적인 매력이 줄어든다.

시장은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뒤로 미루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는 쪽으로 움직였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금리 확률을 계산해 보여주는 지표)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을 약 27%로 제시했다. 일주일 전에는 사실상 0% 수준이었다.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S·노동시장의 구인 공고 수를 보여주는 통계)에서 3월 구인 건수는 686만6,000건으로 2월 692만2,000건에서 줄었다. 시장 예상치(683만 건)보다는 소폭 높았다. ISM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뜻하는 지표)는 4월 53.6으로 3월 54.0에서 낮아졌고, 예상치 53.7을 약간 밑돌았다.

기술적으로는 XAU/USD가 100일·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을 이은 선) 아래에 머물렀고, 200일 SMA 위에 위치했다. 지지선은 4,500달러, 200일 SMA는 4,293달러 부근이다. 저항선은 4,766달러, 4,808달러, 5,000달러로 제시됐다.

거래 전략 및 핵심 가격대

연준이 매파적(금리 인상이나 긴축에 무게를 두는) 기조를 내비친 만큼,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 하방 압력이 더 크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가장 단순한 대응은 4,500달러 지지선 아래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가격)를 둔 풋옵션(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매수다. 금리 상승 기대에 따른 추가 하락에 대비하면서도, 최대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할 수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점화로 ‘급등(쇼트 스퀴즈 등)’ 가능성이 커, 현물이나 선물의 단순한 숏(하락에 베팅) 포지션은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최근 일주일 금 변동성 지수(GVZ·금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 수준)는 15% 넘게 뛰었다. 이는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롱 스트랭글(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모두 매수해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보통 외가격(현재 가격에서 떨어진 행사가) 콜과 외가격 풋을 함께 산다.

상황은 2023년과 비슷하다. 물가가 쉽게 내려오지 않으면서 연준이 매파 태도를 유지했고, 금의 매력도는 제한됐다. 최근 근원 PCE 물가(변동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로,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는 전년 대비 3.1% 올라 목표치 2%를 크게 웃돈다. 연준이 쉽게 완화로 돌아서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경계는 과도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기초 여건은 금이 반등해도 매도 물량(차익 실현)이 나올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비농업 고용지표(Nonfarm Payrolls·미국 고용 증가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는 향후 수주 전략을 좌우할 변수로 부상했다. 2025년 4분기 동안 고용 증가가 시장 예상치를 계속 웃돌았던 만큼, 이번에도 강하게 나오면 미 국채 금리(국채 수익률)가 올라 금 가격에는 부담이 될 공산이 크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강하게 나오면) 더 큰 하락 베팅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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