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정책 차이
연방준비제도(Fed, 미국의 중앙은행)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유지)했고, 유가 상승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현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 Bank of Canada)도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하루짜리 초단기 정책금리)를 2.25%로 동결했으며,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고 이란 관련 분쟁이 세계 경제에 위험을 더한다고 말했습니다. 긴장 고조는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유가를 배럴당 100달러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캐나다는 주요 원유 수출국이어서, 보통 유가가 오르면 캐나다 달러에 힘이 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미국 달러 수요(불안할 때 달러를 사려는 수요)와 높은 유가가 서로 맞서면서, USD/CAD는 좁은 범위에 갇혀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불확실성은 트레이더들이 어느 요인을 더 중요한 변수로 볼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큰 변동(가격이 크게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을 키웁니다. 주목할 핵심 가격대는 1.3750 저항선(가격 상승을 막는 구간)으로, 지난 한 달 동안 두 차례 상승을 막았습니다. 방향성이 엇갈려 한쪽 방향에 바로 베팅(한 방향으로만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트레이더들은 옵션(특정 가격에 사고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을 활용해 변동성 확대(가격 흔들림이 커짐)에 대응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 예상치’) 기준으로 USD/CAD 1개월 옵션은 지난 2주 동안 약 6.5%에서 9.0%를 넘는 수준으로 뛰었는데, 이는 시장 불안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스트래들(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서,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이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을 매수하면 상하 어느 쪽으로 크게 움직여도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변동성 전략 고려사항
과거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특히 2022년 초 시장 반응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지정학적 충격(전쟁·분쟁 같은 국제정치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는 안전한 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미국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유가 급등이 캐나다 달러에 주는 이점은 그때 바로는 묻히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재도 미군 배치가 진행되는 환경을 보면, 이런 흐름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반복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정책 차이도 당분간 미국 달러 강세에 힘을 싣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강하게 유지하고 물가를 걱정하는 가운데, 캐나다보다 1.25%포인트(=125bp, bp는 기준금리 변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 높은 금리 차이는 의미가 큽니다. 선물시장(미래 가격을 미리 정해 거래하는 시장)에서는 2025년 9월 이전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확률을 1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어, 미국 달러를 보유하려는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위에서 오래 유지될수록 캐나다 달러를 받쳐주는 힘도 커집니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2024년 말 기준)에 따르면 에너지 제품이 전체 수출의 23%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현재는 시장의 불안이 이런 경제적 이점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