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목요일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1주일래 고점인 4,7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이번 상승은 미국-이란 평화 합의 기대감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수요일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새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분쟁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음 주 베이징 방문 전에도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기대와 금
물가 압력이 줄어들면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 금리는 이자를 주지 않는(무이자) 금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다른 이자 자산을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을 포기하는 비용)을 낮춘다.
시장은 금요일 발표될 미국 4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지표는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금리·유동성 등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용이 강하면 달러화 가치를 지지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금은 가치 저장 수단이자 교환 수단으로 널리 쓰이며, 안전자산(불확실성이 커질 때 선호되는 자산)으로도 평가된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약세에 대비하는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으로 사용된다.
각국 중앙은행은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체로, 외환보유액을 분산(특정 자산에 쏠리지 않게 나눠 보유)하기 위해 금을 매입하기도 한다. 중앙은행들은 2022년에 약 1,136톤(약 700억 달러 규모)을 추가 매입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미국 국채·위험선호 심리의 연관
금 가격은 대체로 달러화와 미국 국채 가격(또는 국채 금리)과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주가가 오를 때는 약세를 보이고, 시장이 급락(투매)할 때는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