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수요일 미 달러 대비 약 0.11% 하락해 3주 저점으로 내려앉았으며, 한때 1.3474까지 밀린 뒤 GBP/USD는 1.3500 부근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DXY)가 약세 구간에서 거래됐음에도 파운드화는 압박을 받았다. 중동 긴장이 에너지 가격을 지지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이틀간 상호 타격을 주고받았고, 미 국무부는 역내 외교 인력 재배치 계획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민간 고용도 둔화됐다. ADP 고용변화는 8월 3만8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4만7000명(7월 4만6000명 증가)에 못 미쳤다.
고용지표가 다소 약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연준(Fed) 의장 케빈 워시가 잭슨홀에서 물가가 높게 유지될 경우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언급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에서는 재무장관이 첫 ‘번햄(Burnham) 예산안’을 10월 28일 발표할 것이며, 레이철 리브스가 설정한 차입 규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임 터미널에 따르면 머니마켓은 12월 영란은행(BoE) 금리 인상을 계속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2bp의 긴축이 예상된다. 향후 일정으로는 BoE 통화정책 청문회와 앤드루 베일리 총재 연설, 미국의 8월 ISM 서비스 PMI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onfarm Payrolls)가 대기하고 있다.
파운드화 기술적 흐름, 에너지 리스크, 트레이딩 전략
영국 파운드화는 1.3442의 핵심 지지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높은 미 국채금리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미·이란 군사적 충돌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 선을 다시 향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시장의 주요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임박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및 ISM 서비스 지표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GBP/USD 단기 스트래들 매수를 통해 변동성 수익 기회를 노릴 만하다.
8월 민간 고용이 3만8000명 증가에 그쳤다는 ADP 지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0% 부근에서 완강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며 인플레이션이 끈적거리게(sticky) 유지될 경우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음을 시사한 데서 뒷받침된다. 향후 수주간 채권금리 추가 급등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는 금리스왑 활용 또는 국채선물에 대한 장기 풋옵션 매수를 제안한다.
GBP/USD 차트 레벨과 변동성 대응 전술
차트상 GBP/USD는 1.3500 바로 아래에서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고 있으나, 1.3442에 위치한 이동평균선 군집 위에서는 구조적으로 우호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일간 종가가 1.3442 아래로 마감할 경우, 1.3300 하락을 목표로 숏 포지션 진입 또는 외가격(OTM) 풋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반대로 1.3544 저항을 상향 돌파한다면, 1.3600선 회복을 겨냥한 콜옵션 매수가 타당하다.
또한 영란은행의 행보를 반영해야 한다. 현재 머니마켓은 12월 32bp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와 10월 28일 영국 예산안 발표 일정이 맞물리며, 향후 한 달간 파운드화 내재변동성(IV)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더는 미국 노동시장 핵심 지표 발표가 마무리된 뒤 단기 변동성 충격이 진정되는 구간에서, 더 넓은 외가격 옵션의 프리미엄 매도(프리미엄 셀링)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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