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와 매파적 연준에 상승 폭 제한…GBP/USD, 유럽장 초반 1.3290선으로 소폭 상승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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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26
GBP/USD는 목요일 유럽 초반 거래에서 1.3290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영국 고용 보고서와 영란은행(BoE, Bank of England)의 기준금리 결정에 쏠려 있다. 다만 중동 긴장 고조와 강달러(달러 가치 상승) 흐름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중동 충돌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 기준 유종)가 배럴당 100달러 근처까지 오르며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했다. 블룸버그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핵심 에너지 시설을 서로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이란의 정예 군사조직)가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이란·카타르가 공유하는 대형 가스전) 가스전 시설 공격 이후 “걸프 지역 일부 에너지 시설이 정당한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나온 소식이다.

파운드화 기술적 흐름

GBP/USD는 수요일 약 0.7% 하락하며 1.3300 아래로 내려갔고, 1월 말 고점(약 1.3870) 이후 이어진 조정을 확대했다. 현재 환율은 주요 일간 이동평균선(최근 가격의 평균을 선으로 나타낸 지표) 아래에 있으며, 최근 가격 움직임도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중앙은행)는 금리를 3.50%~3.75%로 동결했고, 2026년에 1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2026년 근원 인플레이션(식품·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전망치는 2.5%에서 2.7%로 높아졌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생산 단계에서의 물가) 헤드라인(전체) 수치는 전월 대비 0.7% 올라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GBP/JPY는 수요일 0.20% 하락해 211.82에서 거래됐으며, 장중에는 212.73까지 올랐다. 이전에는 215.00을 시험한 뒤 207.00 근처까지 밀렸고, 현재는 210.00~214.00 범위에서 횡보(큰 방향성 없이 범위 내 움직임)하는 모습이다. 50일·2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단순 평균으로 만든 이동평균) 위를 유지하고 있고, RSI(상대강도지수, 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 범위로 나타낸 지표)도 50 위에 있다. 파운드가 1.3290 부근에서 불안정한 만큼, 당장 핵심은 영란은행 결정이다.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고, Fed가 매파적(금리 인하에 신중하고 긴축 성향) 태도를 유지하는 조합은 파운드에 큰 부담이다. 이런 불확실성은 향후 며칠 동안 파운드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BoE 앞두고 변동성 전략

BoE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예상 밖 결정이 나오면 어느 방향이든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과거 긴장 국면을 보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VIX 지수(미 증시 변동성 지표)가 35를 넘게 급등했고, 외환시장 변동 폭도 함께 확대됐다. 현재도 비슷한 환경이 형성되는 만큼 GBP/USD에서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과 풋을 동시에 매수)이나 스트랭글(같은 만기에서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과 풋을 매수) 같은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기초여건(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달러 대비 파운드 약세 가능성이 크다. Fed가 2026년 1회 인하 전망을 고수한 것은 강한 신호다. 2월 미국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 Fed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2.8%로 유지돼 Fed의 매파적 기조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최근 저점 이탈에 대비해 GBP/USD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를 검토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국가통계청(ONS) 자료에서 2월 소비자물가가 3.1%로 쉽게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 확인돼 BoE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배경과 Fed의 기조가 맞물리며 달러 강세 논리를 강화한다. GBP/USD 선물 매도(향후 정해진 가격으로 매도하는 계약) 또는 약세 옵션 스프레드(옵션을 조합해 하락에 베팅하면서 비용·위험을 조절)로 정책 차이 확대에 대응할 수 있다. 시장 위험회피(risk-off,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으로 이동) 흐름은 일본 엔화에도 매수세를 붙이며, 기술적으로는 강세 신호가 남아 있는 GBP/JPY에도 부담을 준다. 2022년 3월 WTI가 지정학적 우려로 배럴당 130달러 쪽으로 급등했던 사례가 있고, 이번에도 100달러 부근에서 상승이 지속되면 엔화로의 안전자산 자금 유입이 더 커질 수 있다. 충돌이 진정될 때까지 GBP/JPY 롱(매수) 포지션을 헤지(반대 거래로 위험을 줄임)하거나, 풋옵션을 활용한 단기 숏(매도) 포지션을 고려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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