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XAU/USD)은 목요일 6월 미국 CPI·PPI가 예상보다 둔화됐음에도 시장이 이를 크게 반영하지 않고,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되살릴 수 있는 중동 긴장 재고조를 주시하면서 하락했다. XAU/USD는 미 장중 한때 3,974달러까지 밀린 뒤 4,01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1.10% 내렸다. 미국 달러와 미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 이후 소폭 반등했으며, 연준(Fed) 메시지는 물가를 2% 목표로 되돌리고 노동시장이 안정되는 흐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올해 후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둬 무이자 자산인 금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5월 수치는 0.9%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컨트롤그룹은 0.5%로 5월(0.8%) 대비 둔화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6,000건에서 20만8,000건으로 감소해 전망치(21만7,000건)를 하회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미국의 이란 표적 공습이 5일째 이어지고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에서 이란의 대응이 보고되면서 커졌으며, 로이터는 “미국의 공격이 이란 전력망을 타격할 경우 이란이 예멘 후티에 바브엘만데브 봉쇄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WTI는 80.00달러 인근에서 거래되며 주간 기준 약 12% 급등했다. 기술적으로 XAU/USD는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4,495달러와 100일 SMA 4,547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으며, 저항은 4,200달러 부근, 지지선은 4,000달러 및 약 3,800달러로 제시된다. RSI는 37 부근, MACD는 플러스권이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Trading Outlook and Strategies
금이 핵심 심리선인 4,000달러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단기 풋옵션 또는 단기 선물 매도 포지션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XAU/USD가 4,01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고 오늘 이미 3,974달러까지 하락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는 판단이다. 4,000달러를 명확히 하향 이탈해 안착할 경우, 하락 평행채널 하단 지지선인 3,800달러를 향한 추가 하락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비용 상승에 채권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WTI가 주간 12% 급등해 80.00달러를 기록한 흐름은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자극할 수 있다. 최근 CPI·PPI는 둔화됐지만, 유가 급등은 연준이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역사적으로 실질금리 상승은 무이자 자산에 큰 압박으로 작용해, 금 가격의 반등 시도는 강한 매물에 막힐 가능성이 크다.
Technical Analysis and Risk Management
기술적으로는 4,200달러 부근에 강한 상단 저항이 집중돼 있으며, 이는 하락 평행채널 상단과 맞물린다. 가격이 200일 SMA(4,495달러) 아래에서 크게 이격돼 있는 만큼, 지배적 추세는 명확한 약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4,150달러 또는 4,200달러 수준으로의 일시적 되돌림 랠리는 ‘저가 매수’보다는 신규 숏 진입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소매판매 0.2% 증가와 실업수당 청구건수 20만8,000건으로의 감소 등 최근 미국 거시지표는 경제가 높은 차입비용을 견딜 만큼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탄탄한 노동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올해 후반 금리인상까지도 검토할 여지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향후 수주 동안 금의 하방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베어 풋 스프레드 등 손익이 제한된(risk-defined) 전략을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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