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영국 정치 불확실성에 달러 강세…파운드/달러 4월 저점으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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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 2026

GBP/USD는 지난주 급락 흐름을 이어가며 월요일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압력 아래 머물렀다. 달러 강세로 아시아 시간대 1.3300선까지 밀렸으며, 이는 4월 8일 이후 최저치다.

시장은 2026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 중동 긴장도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수요를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에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토요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 준비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으로 합의 기대가 약해지면서 유가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CME 페드워치(FedWatch·미국 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전망 확률을 계산해 보여주는 지표)는 연말까지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했다고 나타냈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미 국채 수익률)를 떠받치며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파운드화(스털링)도 영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압박을 받았다. 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 큰 폭으로 패배한 뒤 키어 스타머 총리의 사퇴 요구가 나왔다. 이번 주에는 화요일 영국 고용지표, 수요일 물가 지표가 예정돼 있어 영란은행(BoE) 금리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운드화의 기원은 서기 88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글로벌 외환(FX·서로 다른 나라 통화를 교환하는 시장) 거래의 12%를 차지한다(2022년 기준 하루 약 6,300억 달러). 주요 통화쌍은 GBP/USD(11%), GBP/JPY(3%), EUR/GBP(2%)이며, BoE는 물가상승률을 약 2%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GBP/USD가 1.3300선까지 지속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가 주도하는 뚜렷한 약세 흐름으로 해석된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75% 위에서 견조하게 버티고 있는데, 이는 2025년 말 이후 보기 어려웠던 수준으로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자극한다. 이 환경에서는 파운드화의 단기 반등이 나와도 ‘되팔기(상승 시 매도)’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 강세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과 높은 유가에 의해 강화되고 있다.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미국 기준 유종) 가격은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95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런 요인은 매파적 Fed(통화긴축 선호)를 예상하게 만들며, 최신 CME 페드워치 도구는 2026년 말까지 최소 한 번의 금리 인상 확률을 62%로 제시한다. 따라서 향후 수주 동안 달러가 선호되는 ‘안전자산 통화’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정치 불안에 흔들리고 있다. 유고브(YouGov·여론조사 기관) 조사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부진 이후 28%로 급락했고, 지난주 핵심 장관 사임은 정부 내부 균열을 시사한다. 이런 정치 리스크는 파운드화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해외 투자 유입을 위축시킬 수 있다.

영국 경제지표도 시험대다. 시장은 화요일 고용지표와 수요일 물가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예상(컨센서스·다수 전망치 평균)은 실업률이 4.5%로 소폭 상승하고, 근원물가(에너지·식품처럼 변동이 큰 항목을 뺀 물가)가 3.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쪽이다. 물가가 높으면 일반적으로 통화에 긍정적이지만, 고용 둔화와 정치 혼란이 겹치면 BoE가 금리 결정을 미루거나 신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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